본문 바로가기
전쟁영화 감상究/전쟁역사 그리고...

세계기록유산에 일본제국군의 흔적을 남기려는 일본우익!

by 하승범 2014. 6. 14.

올해 초 가고시마(鹿兒島) 현의 ‘지란(知覽)특공평화회관’이 소장하고 있는 가미카제(神風) 특공대원의 유서, 사진 등 14,000여점 중에서 이름이 확인되거나 직접 작성한 유서와 편지 등 333점을 '2015년 세계기록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한다고 했다.


최근 유네스코 일본위원회는 2015년 세계기록유산 일본후보로 교토부 마이즈루시가 신청한 태평양전쟁 종전 후 시베리아에 억류됐던 일본군 포로의 귀환관련 자료 등을 선정하고 ‘지란(知覽)특공평화회관’이 신청한 가미카제(神風) 특공대 관련자료는 탈락시켰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제국군은 '폐하의 신민으로서 국체를 지키기 위해 옥쇄를 각오한다'는 '전진훈(戰陣訓)'에 기초하여 다양한 국가살인을 저지른다. 그 중 하나가 '가미카제(神風) 특공대'이다. 그외에도 일본제국군은 자살공격용 "유인어회, 카이텐 (回天, Kaiten)", 자살특공요트인 '신요(震洋 Shinyo)', 자살인간기뢰 '후쿠류(伏龍)' 등 빈약한 전쟁전략의 한 수단으로 다양한 국가살인을 자행했다.


# 먼저 일본은 과거 침략역사의 반성이 우선이다.


유네스코 일본위원회는 가미카제(神風) 특공대 관련자료가 '일본의 관점만 설명하고 있어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세계적인 중요성을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다른 관점으로 부터도 공감을 얻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후보로 선정한 시베리아에 억류되었던 일본군 포로 관련자료도 그다지 설득력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소련군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일본군은 물론 독일추축군 병사들까지 수십만명을 억류하고 강제노역을 시켰다.


소련의 관점에서 그들은 전쟁범죄자들이었고 수많은 러시아 민중이 전쟁으로 희생된 것에 대한 법적 조치의 하나였다. 일본은 지금도 자신들의 원자폭탄 피해만을 강조한다.  그것이 전쟁의 한 과정으로 빠른 전쟁 종결을 위한 조치이고 그런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 일본제국이었다는 점은 간과한다.


일본에 투하된 2개의 원자폭탄은 '전진훈(戰陣訓)'에 기초하여 태령양 전역에서 자행된 다양한 국가살인에 의한 자업자득이었다. 결국 전쟁은 조기 종결되었고 미군의 일본본토 상륙으로 인해 벌어졌을 처참한 일본비극을 막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일본이 그들의 역사에서 희생된 이들을 진정으로 추모하고 싶고 기억하고 싶다면 우선 아시아 국민들에게 과거에 대한 역사를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