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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폭 찹 힐 (Pork Chop Hill) 1959년 미국

by 하승범 2009.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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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 찹 힐 (Pork Chop Hill) 1959년 미국

1953년 한국전쟁 당시 유리한 휴전협상을 위해 격렬하게 진행된 중부전선의 고지쟁탈전을 소재로 한 영화로 평화를 위한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전투를 지속시키는 전쟁의 허무성을 묘사하고 있는 작품.
  - 판문점 휴전협상 중 철원평야를 재탈환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던 234고지 전투를 영화화.

영화 'Pork Chop Hill'은 Samuel Lyman Atwood "Slam" Marshall 장군(1900.7 ~ 1977.12)의 저서 "Pork Chop Hill: The American Fighting Man in Action (Korea, Spring, 1953)"를 기초로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폭 찹 힐 전투(Battle of Pork Chop Hill)는 1953년 3월부터 7월까지 강원도 철원 철의 삼각지(Iron Triangle)에 위치한 금성돌출부 234고지(일명 폭 찹 고지)에서 벌어진 UN군과 중국인민해방군의 전투였다


이 영화에서는 1953년 4월 16일 ~ 4월 18일까지 있었던 '제1차 폭 찹 고지전투(First battle in April)'를 다루고 있다.   당시 미 제7보병사단(7th Infantry Division, Hourglass)과 대치한 중국인민해방군은 13야전군(General Deng Hua)의 지휘를 받는 47군 141사단과 23군 67사단으로 산악전투경험이 많고 특히 야간공격에 잘 훈련된 부대였다.

감독 : 루이스 마일스톤 (Lewis Milestone)


출연 : 그레고리 펙 (Gregory Peck), 립 톤 (Rip Torn), 해리 가르디노 (Harry Guardino), 제임스 에드워즈 (James Edwards), 조지 페파드 (George Pepp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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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이 막바지에 접어들던 1953년 4월,  판문점에서는 UN군과 공산군이 협상에 협상을 거듭하며 신경전을 벌인다.  양측은 서로에게서 유리한 입장을 얻어내기 위해 소모적인 고지쟁탈전을 벌인다.  강원도 철원 '철의 삼각지'에 위치한 작은 고지 "폭 찹 고지"는 공산군을 압박하기 위해 미군이 점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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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 찹 고지가 중공군에 의해 공격을 받고 빼았기자 인근 클레몬스중위(Lt. Joe Clemons)가 지휘하는 킹중대가 고지탈환을 위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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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병사들은 곧 휴전이 되고 귀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어 치열한 전투에 내몰리는 상황이 못마땅하다.  더구나 군사전략적으로 아무런 가치도 없는 그저 그런 고지인 폭 찹 고지에 대한 전투는 UN군이 단지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목적을 갖고 있을 뿐이었다.


이 영화에서는 일본계 장교와 흑인들이 등장한다.  미군은 제2차 세계대전까지 백인과 흑인을 분리하여 흑인만의 보병사단을 운영하였다.  백인과 흑인을 한 부대에 혼성배치하기 시작한 것은 '한국전쟁' 부터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일본계 미국인들은 흑인으로 편성된 제92보병사단에 편성되어 운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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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 방탄조끼(Body Armor)는 베트남전쟁 부터는 전투에 참전하는 병사들의 기본적인 복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영화에서 철저한 고증에 의해 이들은 M1952A 방탄복을 기본 착용한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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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4월 16일 밤. 킹중대의 중대장 클레몬스중위(Lt. Joe Clemons)는 선임장교 오하시중위(Lt. Suki Ohashi) 등과 더불어 135명의 중대원들을 독려하며 중공군이 점령하고 있는 고지를 향해 전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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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군이 점령하여 철조망 등으로 견고하게 구축한 방어선에 도착한 킹중대원들을 치열한 전투를 치른다.  많은 희생자를 내면서 조금씩 중공군의 방어선을 붕괴하며 공격을 한다.  그러나 측면공격을 담당하던 리브중대가 붕괴하고 후방의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고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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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몬스중위(Lt. Joe Clemons)의 킹중대원들은 예비소대까지 동원하고 오하시중위(Lt. Suki Ohashi) 등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고지 정상에서 중공군을 물리치고 폭 찹 고지탈환을 한다.  그러나 이제 남은 병력은 중간에 합류한 리브중대 잔류병력 10명을 제외하고 킹중대원들은 25명으로 줄어있는 상태였다. 킹중대에서만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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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러썰중위(Lt. Walter Russel)의 조지중대가 합류한다 그러나  미군 지휘부는 통신망이 무전기 고장과 중공군의 방해전파 등으로 현 상황을 소규모 국지전으로 판단하고 클레몬스중위(Lt. Joe Clemons)의 킹중대를 제외하고 다른 중대의 철수를 명령한다.  현 고지를 사수하기 위해 병력과 보급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하지만 지휘부는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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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군은 심리전을 통해 폭 찹 고지에 대한 대규모 야간공격이 있을 것을 통보한다.  중공군의 공격이 임박한 한시간 전까지도 미군 지휘부는 군사적인 판단보다는 정치적인 고려로 인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한다.  고지에 남은 25명의 킹중대원들은 그 어떤 가치도 없는 고지에서 전우가 있고 큰 희생을 치루고 점령했다는 그들만의 '가치'를 부여하고 고지를 지킬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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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판문점의 협상테이블에 마주한 UN군 대표는 가치없는 고지쟁탈전을 끝내고 빠른 회담진척을 원한다.  하지만 공산군측 대표는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회담을 거부한다.  중공군은 대규모 야간공격을 통해 폭 찹 고지에 대한 재점령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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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중공군의 대규모 야간공격이 시작되었다.  25명의 킹중대원들은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고지를 지켜낸다. 하지만 중과부적으로 재점령의 위기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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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미군은 폭 찹 고지에 대한 지원을 결정하고 증원군을 고지 정상으로 올려보낸다.  고지의 벙커로 몰린 중대원들은 중공군의 화염방사기 공격을 당하며 몰살위기에 처한다.  이때 도착한 지원군에 의해 위기를 모면하고 미군의 승리로 전투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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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험준한 산악지형을 무대 - 실제 촬영은 캘리포니아에서 진행 - 로 전형적인 '고지전투'를 재현하고 있다.. '폭 찹(Pork Chop)'이란 고지의 모양이 '돼지주둥이'와 같이 생겼다고 붙여진 별명의 고지를 뜻한다.  이 영화의 전투장면이 사실적이고 고증도 잘 된 편이다.. - 스티븐의 영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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