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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영화 감상究/밀리터리 군사전력

군수물자 운송지프와 지게부대

by 하승범 2011. 8. 9.
최근 미국 록히드마틴사는 원격조정 및 원거리작동으로 전장에서 자동으로 군수물자를 수송할 수 있는 무인 지프차 SMSS (분대 작전 지원 시스템)을 개발, 제작하여 아프가니스탄에 투입한다고 한다.

사실 전장에서 개인이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이 한정되어 전투 중에 탄약이나 의료품 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미군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필리핀에서 민간인 노무자들을 이용하여 험준한 산악과 가파른 오솔길, 깊은 계곡물을 건너 전선의 전투부대까지 탄약, 식량, 기타 보급품을 운반하는데 활용하였다. 미군은 필리핀에서의 이러한 경험을 되살려 한국전쟁에서도 보급품을 운반하는데 일명 '지게부대(A-Frame)'인 한국인 노무자들을 활용하였다.

한국에서처럼 산악지대가 많은 전장에서 승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요인중의 하나가 막대한 물량의 탄약과 식량을 전투지역에 적시에 원활하게 공급하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전쟁 당시 그러한 역할을 노무자들이 수행하였던 것이다. 차량통행이 불가능한 고지로의 보급품 수송은 오로지 노무자들의 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이런 몫은 군인들의 역할인데 한국에서는 우리 할아버지와 아버지들 20여만명이 이런 일에 투입된 것이다. 이제는 이런 역할을 무인 수송차량이 담당한다고 한다. 지형이 험한 아프가니스탄에 우선 투입된다고 하니 주목할 일이다.  201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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