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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영화話

북한, 헐리우드 공공의 적으로 새롭게 부각

by 하승범 2013. 6. 4.


최근 북한은 헐리우드에서 새로운 '악당'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과거 냉정시대 소련이나 중국 군부가 앞서 주요 악역을 맡았던 독일 나찌를 대체하였고 이후 제3세계 독재자나 마약상 그리고 중동문제 및 9.11테러로 인해 이슬람 테러리스트 등이 헐리우드에서 '공공의 적'이었다.


언제나 새로운 '공공의 적' 즉 미국 대중문화 속의 악역을 찾는 헐리우드에게 북한은 핵무기나 미사일 위협으로 미국 뿐아니라 전세계에서 충분히 공분을 갖기에 충분한 역할이 된 것이다.


최근 개봉된 북한군의 미국본토침공을 다룬 영화 "레드 던(Red Dawn, 2012년, 미국)"과 주한 미군철수와 핵미사일 요구를 조건으로 내걸고 미국 대통령을 인질로 백악관을 장악한다는 영화 "백악관 최후의 날 (Olympus Has Fallen, 2013년, 미국)"은 그 절정이다. 


헐리우드가 북한을 악의 축으로 설정하기 시작한 것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이다. 북한의 위협적인 무기밀매를 저지한다는 소재의 "007 어나더데이 (Die Another Day,  2002년, 미국)", 북한 내 핵미사일을 파괴하는 특수부대를 다룬 "에너미 라인스 2 - 악의 축 (Behind Enemy Lines: Axis Of Evil, 2006년, 미국)", "스텔스 (Stealth, 2005년, 미국)" 등의 영화가 있다. 


이병헌 주연의 액션영화 "지.아이.조 2 (G.I. Joe: Retaliation, 2013년, 미국)"에도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등장하다. 또한 해군범죄수사국의 활약상을 그린 미국 드라마 "NCIS: Naval Criminal Investigative Service" 시리즈에도 미국 내에서 활동하는 북한 스파이에 대한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최근의 영화들은 과거와 달리 헐리우드가 북한을 잠재적인 위협요소가 아닌 직접적인 위험존재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북한의 메인뉴스를 차지하는 이상 앞으로 지속될 것이다. 뉴스처럼 대중의 흥미를 찾는 헐리우드에 균형잡힌 시각을 요구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북한을 사람이 사는 우리와 같은 민족임을 강조하는 '한국영화'를 잘 만들어 글로벌로 상영되도록 하는 노력이 빠르지 않을까! 2013-06-03


>> [기획] 악의 축인가 옥의 티인가, 할리우드 속 기막힌 북한 - 맥스뉴스 2013-06-05


 2013년 3월 미국에서 개봉한 "백악관 최후의 날 (Olympus Has Fallen, 2013년, 미국)"과 비슷한 내용의 영화가 6월 개봉한다. "화이트 하우스 다운 (White House Down, 2013년, 미국)"가 그 영화이다. '백악관 최후의 날'의 테러리스트가 북한이라면, '화이트 하우스 다운'의 테러리스트는 미국내 자생적 테러리스트이다.  


'태양의 눈물''트레이닝 데이''킹 아더''더블 타켓'등을 연출한 안톤 후쿠아 감독의 '백악관 최후의 날 (Olympus Has Fallen)'과 '유니버설 솔져''스타게이트''인디펜던스 데이''패트리어트:늪 속의 여우''투모로우'등을 연출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화이트 하우스 다운 (White House Down)', 과연 누가 승자일까요?


한편 이렇게 비슷한 내용 다른 영화가 같은 시기에 상영된 헐리우드 사례는 많다. 최근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을 다룬 '제로 다크 서티 (Zero Dark Thirty, 2012년 미국)''코드네임 제로니모 (Code Name Geronimo, 2012년 미국)'가 대표적이다. '허트 로커''K-19 위도우케이커'를 연출한 여성감독 캐스린 비글로우(Kathryn Bigelow)에 의해 제작된 '제로 다크 서티 (Zero Dark Thirty, 2012년 미국)'는 제85회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각본상, 음향편집상, 편집상 등을 수상하였다.


또한 외계인의 지구침공에 맞선 미 해병대원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 "월드 인베이젼 (World Invasion: Battle LA, 2011년 미국)"이 영화 특수효과를 담당한 스트라우스 형제가 도중 하차하여 만든 영화 "스카이라인"(Skyline, 2010, 미국)"과 아류 논쟁에 휩싸인 적이 있다. 결과는 같은 컨셉의 다른 영화였다.  1998년에 개봉된 우주행성의 지구충돌을 다룬 재난영화로 마이클 베이 감독의 "아마겟돈 (Armageddon, 1998년 미국)"과 "딥 임팩트 (Deep Impact, 1998년, 미국)도 같은 케이스이다.


이번에 한국에서는 "백악관 최후의 날 (Olympus Has Fallen, 2013년, 미국)" "화이트 하우스 다운 (White House Down, 2013년, 미국)"같은 6월에 개봉한다. 한국 관객들에게는 어떤 평가와 반응을 얻을지 관전포인트이다. 201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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