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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군부는 왜 쿠데타를 일으켰는가! 그리고 왜 실패했나? [ 터키 국민들이 쿠데타 규탄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스탄불 탁심 광장을 지키는 정부군 ] 2016년 7월 15일 오후, 일부 터키 군부에 의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Recep Tayyip Erdoğan, 1954년 2월 ~ ) 터키 대통령에 반발하는 쿠데타를 일으켰으나 발생 6시간여만에 진압되었다. 이번 쿠데타의 실패 요인은 터키 국민들이 직접 쿠데타 군에 맞서고 군부 퇴출을 외치는 야간 시위를 벌이는 등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 것이다. 한편 쿠데타 세력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퇴행적 독재 통치에 불만을 갖고 "법이 국가를 지배할 수 있도록 헌법 질서, 민주주의, 인권, 자유를 다시 세울 것"을 선포하였다. 즉 에르도안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언론을 탄압하고 자신의 권위주의적 동맹세력을 확대했으며 이슬람.. 2016. 7. 17.
영화속의 전쟁 - 1900년대 초반 아랍 게릴라전쟁 20세기 전반기는 아랍민족주의가 왕성해지는 시기다. 아랍인들은 유럽·아시아·아프리카의 3대륙에 걸쳐 거대한 제국을 이루었던 오스만 제국(핵심 지배층은 터키, 투르크족)의 지배 아래 있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오토만 제국이 독일 편에 서자 영국과 프랑스는 아랍인들의 반란을 부추겼다. “대전이 끝나면 아랍권 독립을 돕겠다”는 약속과 함께. 외세의 압제에서 벗어난다는 희망을 품고 아랍권은 봉기했다. 그러나 독립 약속은 공수표로 끝났다. 영국과 프랑스는 사이크스-피코 비밀협정(1916년)에 따라 제1차 세계대전 뒤 아랍영토를 나눠 갖기로 한 상태였다. 영국은 이라크·팔레스타인·요르단을, 프랑스는 시리아·레바논을 점령했다. 이탈리아도 리비아를 차지했다. 그런 혼돈과 격동의 시기를 그린 명화가 영국영화 ‘아라비아.. 2009. 8. 9.
세계의 분쟁지역 - 키프로스 동지중해 북동쪽 끝에 위치한 면적 9,251Km의 키프로스(Cyprus)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세 대륙에 둘러싸여 있는 관계로 정치, 경제, 군사의 거점으로 중시되고 있다. 키프로스(Cyprus)는 기원전 1600년경 상업 중심지로 번영하며 그리스인들이 정착했다. 한때 비잔틴 제국의 일부였으며 1200~1489년 프랑스 봉건 영주의 지배하에 있었고 그후 베네치아 공화국의 지배를 받았다. 1571년 오스만투르크제국에게 점령된 후 이슬람교도가 이주하면서 터키계 키프로스인의 기원이 된다. 오스만 제국이 쇠퇴하자 1878년 영국이 임차에 관한 협정으로 지배권을 넘겨받았다가 제1차 세계대전으로 오스만제국이 패전하자 수에즈운하를 지키기 위한 군사기지로 키프로스섬을 주목하던 영국에 1925년 직할 식민지로 편입.. 2008.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