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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세계대전 특공작전 '나바론 요새'

전쟁영화 감상究

by 하승범 위드아띠 2007. 3. 1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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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공작전이란 성공보다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인간 한계에 대한 도전이다. 이란 호메이니 혁명 뒤인 1980년, 테헤란 미 대사관에서 잡힌 인질들을 구해 내려는 특공작전이 벌어졌다.

90명의 미 특공대는 테헤란에서 320km 떨어진 사막지대로 침투했다. 그러나 작전은 실패했고 8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이 벌인 엔테베 공항 인질 구출작전(76년)은 성공 사례 가운데 하나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특공작전을 다룬 고전적인 미·영 합작영화가 ‘ 나바론 요새’(The Guns of Navarone·리 J 톰슨 감독·61년·158분)다.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 폭약·등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요원들, 특공팀 내부의 미묘한 인간관계, 작전이 먼저냐 부상자 치료냐의 갈등, 내부의 배신자, 제한된 작전시간 (이 영화에서는 일주일), 임무를 마친 뒤 막막해 보이는 탈출로 등 특공작전의 여러 가지 요소를 고루 갖춘 영화로 꼽힌다.

이 영화는 가상소설에 바탕한 것이다. 43년 그리스의 한 섬에 고립된 영국군 2000명이 독일군의 공격에 전멸할 위험에 빠졌다. 이들을 구하기 위해 영국 군함이 접근하려면 나바론 섬의 깎아지른 절벽의 초대형 대포 2문을 파괴해야 한다. 그레고리 펙·앤서니 퀸·데이비드 니븐 등 영화사에 전설처럼 기록돼 있는 명우가 특공팀으로 나선다. 냉철한 리더 역할을 하는 펙, 노련한 특공요원 퀸의 연기가 일품이다.

17년 뒤에 나온 ‘ 나바론 2’(Force Ten from Navarone· 가이 해밀턴 감독·78년·118분)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유고의 한 다리를 폭파하는 영화다. “속편은 1편보다 못하다”는 말이 있듯이 ‘ 나바론 요새’ 보다 짜임새가 떨어진다.

‘더티 더즌’(특공대작전, The Dirty Dozen·로버트 올드리치 감독·67년·149분)에서는 군법회의에서 사형 또는 장기형을 언도받은 12명의 죄수가 특공요원으로 뽑힌다. 그들은 라이스맨(리 마빈 분)소령의 강도 높은 훈련 덕에 모의전투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뒤 독일군 고급 장교들의 휴양소를 습격한다. 이 영화가 나온 뒤 여러 모방작이 줄을 이었다.

독수리 요새’ (Where Eagles Dare·브라이언 휴튼 감독·68년·158분)는 포로로 잡힌 미 장군을 구출하기 위해 영국군 7인 특공대가 독일군 장교로 위장, 침투한다는 줄거리다. 여기에는 내부 첩자를 찾아낸다는 복선이 깔려 있다. 리처드 버튼·클린트 이스트우드 등 명우들의 얼굴이 보이지만 짜임새가 엉성하다. 한 평론가는 “독수리라는 이름이 들어간 전쟁영화는 보지 말라”고 충고했을 정도다.

한 영화제목처럼 ‘ 미션 임파서블’에 도전하는 사나이들이 100% 성공을 거두고 독일군의 대응이 엉성한 것이 할리우드 특공영화들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나치 독일군의 훈련 과정과 군기는 엄격했다. 영화에서처럼 느슨하게 대응하지 않았을 것이다.  <김재명 분쟁지역전문기자 kimsphoto@yahoo.com> / 유용원의 군사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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