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 원정의 시기인 12세기의 프랑스와 예루살렘을 무대로 정의와 진실, 그리고 용기를 믿고 '킹덤 오브 헤븐'을 추구한 한 명예로운 기사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담은 전쟁영화.
감독 : 리들리 스콧 Ridley Scott
# 블랙 호크 다운 (Black Hawk Down) 2002년 미국
# 에이리언 (Alien) 1979년 미국
# 1492 콜럼버스 (1492: The Conquest Of Paradise) 1992년 영국, 미국, 프랑스 외
# 지 아이 제인 (G.I. Jane) 1997년 미국
# 글래디에이터 (Gladiator) 2000년 미국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 스크린에 숨은 세계사 여행, 김익상, 창해 2011년 - 제7장 기독교와 이슬람의 충돌과 십자군전쟁.
제1차 십자군 원정으로 기독교도들에게 탈환된 예루살렘은 반세기 넘게 기독교 왕자들에 의해 통치되었다. 1184년에 이르러 왕국에는 분쟁이 끊이지 않았고, 이슬람측은 살라딘과 같은 강한 지도자의 출현으로 세력이 급성장해 차츰 왕국의 존재마저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이벨린의 영주 고프리와 같은 몇몇 기사들은 위기 의식을 느끼고, 성지 수호를 함께 할 충직하고 열정적인 전사들을 찾아 고향으로 돌아왔다.
한센병을 앓고 있던 예루살렘 왕 보드앵 4세을 옆에서 보좌해 준 것은 트리폴리 백작 레몽 3세와 야파 근처의 광대한 영토를 가진 예루살렘 왕국 내의 유력한 영주였던 발리앙 이벨린 두 사람이었다 <십자군 이야기 2 -시오노 나나미, 문학동네, 2011>
이벨린의 영주 고프리은 전쟁으로 가족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겨있는 프랑스의 젊은 대장장이 '발리안'을 찾아 그의 아버지임을 밝힌다. 그리고 발리안을 설득해 기독교도와 이슬람이 공존하며,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성스러운 도시 예루살렘으로의 여정에 이끈다. 함께 예루살렘으로 향하던 그들은 주교단이 보낸 매복군사들과의 전투과정에서 '고프리'가 전사를 한다.
케락(Kerak)과 몬트레알(Montreal)은 사해에서 아카바만을 향하는 가도를 내려다보는 고지에 서로 8Km의 간격으로 나란히 서 있는 성채였다. 이 곳은 제2차 십자군전쟁에 가담했었고 1160년 이슬람측과의 전투에서 포로가 되어 16년간 알레포감옥에서 지냈던 '르노 드 샤티용'이 귀향하여 보드앵 4세의 도움으로 결혼한 아내의 지참금으로 가져온 것 이었다. 이 곳에서 르노 드 샤티용은 이슬람 순례단을 대상으로 습격하여 약탈과 해적질을 일삼았다. <십자군 이야기 2 -시오노 나나미, 문학동네, 2011>
1185년 3월 16일, 24세의 나이로 보드앵 4세는 세상을 떠난다. 깊은 병세에도 말에 자신의 몸을 묶고 가장 먼저 전투의 선두에서 활동했던 진정한 예루살렘의 왕이었다.
보드앵 4세의 누나 시발리 공주와 결혼한 기 드 루지앵은 잘 생긴 외모와는 달리 용기와 결단력이 부족한 인물이었다. 보드앵 4세 사후를 대비한 공동 통치자로 임명되기도 했지만, 보드앵 4세에 의해 시발리 공주와 첫 남편 몬페라토 후장 사이에서 태어난 여섯 살 보드앵 5세에게 보위를 넘긴다. 하지만 보드앵 5세는 병약하여 1년만에 죽게되어 결국 예루살렘왕국은 서른여섯 살의 기 드 루지앵(1186~92 재위)과 시발리 공주가 통치하게 된다.
하틴전투 (Battle of Ḥaṭṭῑn, 1187년 7월 4일);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살라딘의 군대를 그 전에 요격하기로 결정한 기 드 루지앵은 기병 1천1백기를 포함하는 1만 2천여명의 군대를 이끌고 갈릴리 호의 티베리아스로 향한다. 기 드 루지앵의 군대는 7월 3일부터 공격하기 시작한 살라딘 군대에 의해 괴멸되어 트리폴리 백작 레몽 3세와 발리앙 이벨린과 함께 포위망을 탈출한 병사들은 3천여명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뛰어난 발리안의 방어전략과 병사들의 처절한 사투로 인해 이슬람군대의 여러 차례 공격을 막아낸다. 발리안의 목적은 이슬람의 희생을 극대화하여 '협상'을 이끌어내어 가능한 많은 백성을 살려내는 것이다.
1187년 9월 21일부터 시작된 예루살렘 공방전은 10월 1일까지 계속되었다. 살라딘의 군대가 성벽 아래 갱도를 파 화약으로 성벽을 무너뜨리기 직전 발리앙 이벨린과 살라딘은 협상을 통해 예루살렘 성에 있던 유럽인 1만 5천여명의 몸값을 지급하고 고향으로 가는데 합의한다. 당시 발리앙 이벨린가 사재을 떨어 몸값을 지급하는 등 유럽인을 구하려는 열정에 감복한 살라딘의 호의와 지원으로 부족했던 몸값을 탕감받으며 대부분 기독교 영토로 철수하게 된다. <십자군 이야기 2 -시오노 나나미, 문학동네, 2011>
역시 <에이리언><글래디에이터><블랙 호크 다운> 등에서 전투장면에 있어 영화사에 길이 남을 결과을 내놓은 리들리 스콧 감독이다. 전투장면에 있어서는 '역시'하는 탄성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발리안'이라는 기사의 추구하는 바가 '성지수호'가 아닌 '평범(?)'함이었기에 더욱 만족한다. 특히 그의 리더쉽이 강건해 보임은 그런 이유였으리라... 'Nothing .........or Everyting' 예루살렘이 무엇이냐는 발리안의 질문에 대한 살라딘의 답변은 '이념에 의한 전쟁의 무의미'함을 잘 표현해 주는 듯 하다 ... (스티븐의 영화보기)
함께 보면 좋은 영화 ;
▷ 템플 기사단 (Arn. Tempelriddaren) 2007년 영국,스웨덴,덴마크,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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