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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태평양

출구없는 바다 (出口のない海) 2006년 일본

by 하승범 2013. 12. 24.

출구없는 바다 (出口のない海, Sea Without Exit) 2006년 일본  

제2차 세계대전 중 태평양 전쟁 당시 항공모함이나 구축함을 격침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자살공격용 유인어뢰 가마카제 일명 '인간어뢰’로 불린 카이텐 (回天, Kaiten) 부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요코야마 히데오(橫山秀夫)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가미카제(神風. Kamikaze) 특공대가 등장하는 전쟁영화 ; 
# 널 위해 죽으러 간다 (俺は、君のためにこそ死ににいく) 2007년 일본

감독 : 사사베 키요시 Kiyoshi Sasabe
출연 : 이치카와 시노스케 Shinosuke Ichikawa  이세야 유스케 Yusuke Iseya 우에노 주리 Juri Ueno  시오야 슌 Shun Shioya  카가와 테루유키 Teruyuki Kagawa  코테가와 유코 Yuko Kotegawa  미우라 토모카즈 Tomokazu Miura  이치카와 에비조 Ebizo Ichikawa


일본 메이지대학 야구부 투수 '나미키 코우지'는 어깨 부상으로 힘이 떨어진 나미키는 변화구를 만드는 노력을 하며 야구에 대한 꿈과 이상을 키워나간다.  태평양전쟁 말기의 우울한 일본사회에서도 다방에서 유럽의 커피와 클래식을 들으며 대학청춘의 낭만도 함께 한다.  그러나 그들을 엄습하는 것은 국가와 사회에서 주어지는 '전쟁에 대한 의무감'이다.


국가 이데올로기에 의해 수많은 대학생들이 '학도병'으로 전쟁에 자원한다.  '나미키 코우지'도 그런 사회적인 분위기 속에서 '해군'에 자원입대를 결심한다.


요코스카 해군잠수학교에서 간부후보생으로 훈련을 받던 '나미키 코우지'는 새로운 특수병기
'카이텐(回天, Kaiten)'
승무원에 지원할 것을 요청 받는다.  영화에서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가미카제 특공대'에 자원하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어쩔 수 없는 분위기 속에서 지원을 요청받은 대부분이 자원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히카리기지에 도착한 '나미키 코우치'소위를 비롯한 새로운
'카이텐(回天, Kaiten)'승무원 후보들의 교육이 시작된다.  이미 많은 '카이텐(回天, Kaiten)'승무원이 '출구 없은 바다'로 출정을 하고 있었따.  '나미키'는 그곳에서 메이지대학 육상부에서 마라톤을 하던 '키타'중위를 만난다.  이미 출정을 했었지만 '카이덴'고장으로 되돌아온 '키타'는 빨리 전쟁터로 나가기 위해 초조해 한다.


'카이텐(回天, Kaiten)'
, 전장 14.75m, 직경 1m의 크기에 1인승으로 550마력에 함속거리 12노트로 78,000m, 최대속도 30노트의 사양을 갖고 있다.  일본 해군의 구삼식 산소어뢰를 개량한 '카이텐'의 탄두에는 1.6톤의 포탄이 장착되어 있으며 출구인 해치는 외부에서 개방하고 폐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즉 내부의 승무원은 외부의 도움 없이는 밖으로 나올 수 없다.  한번 출항하면 탈출할 수 없는 것이다.


'나미키'소위는 출항하기 전 마지막으로 가족이 있는 쿄토로 휴가를 간다.  그곳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애인과 가슴 아픈 이별을 하게 된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이 부분은 어느 나라 군대이든 어떤 가족이든 가슴 아프고 슬픈 일이다.  전쟁은 사람들에게 언제나 가슴 저리도록 슬픈 추억을 남긴다.

'나미키'소위는 '키타' 중위 등 4인으로 구성된 '카이텐' 승무원들과 함께 '伊58 잠수함'(日本海軍潜水艦 伊58)에 승선하여 미국 해군함을 찾아 태평양으로 떠난다.


미국 구축함의 폭뢰공격 등을 잘 이겨낸
'伊58 잠수함'에는 총 4기의 '카이텐'이 탐재되어 있었는데 미국 유조선을 침몰시킨 2호정을 제외하고 기기고장으로 출정을 하지 못한다.


'카이텐'의 기기고장으로 미군 구축함으로 출정하지 못한 '나미키'소위는 '출정'하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일본천황'이나 '일본제국주의' 등의 국가 이데올로기에 대한 충성심이기보다는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한다는 마음과 수많은 동료들에 대한 복수심 등으로 자살공격을 지원했지만 아직도 살고 싶다는 자신의 '삶'에 대한 연민 때문이었다.

히카리기지로 돌아오던 '나미키' 소위 일행은 오끼나와로 출항하는 '전함 야마토'를 보게 된다.  그들도 '출구 없는 바다'로 "죽음으로 최소한의 의무를 다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떠나고 있는 것이었다.


기지로 돌아온 '나미키'소위는 연합훈련 도중 깊은 바다로 침몰한다.  '나미키'는 탈출할 수 없는 구조를 지닌 '카이텐'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지막 편지를 쓰며 죽을 맞는다.  그리고 바로 종전이 되고 1945년 9월, 이토우 병기관은 심한 태풍의 영향으로 바다 위로 부상한 카이텐 속에서 죽은 '나미키'소위를 발견한다.

# '잠수함 (Submarine)'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나미키'소위는 '이토우'병기관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 전쟁에서 일본은 패할 것 이지만 내가 출정하여 죽으려는 것은 이 시기에 카이텐 즉 인간병기가 있었다는 슬픈 사실을 전하기 위해서이다" 라고...   국가 이데올로기에 의해 전쟁이라는 참화속으로 빠려 들어간 많은 나라의 젊은이들을 생각하게 한다. 

이들이 일본제국군대의 장정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이 "군인"으로써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에 대한 따스함이 없었다고 획일화 시킬 수는 없다.  그들도 인간이었다.  '군인'은 단지 국가의 주어진 조건에 의무를 다할 뿐이다.   이것이 "전범"과 '군인'을 구별하는 이유일 것이다.  즉, 변질된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매몰되어 비인간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지른 '군인'들은 그런 이데올로기로 전쟁을 일으킨 '정치인'들과 같은 "전범"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태평양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가 과거에 비해 부쩍 늘어나는 추세이다.  또한 과거의 은유적인 표현에서 직접적인 모습으로 그 당시을 회상하고 있다. 혹자는 이를 '군국주의' 부활시도라고 펌하하기도 하지만,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쟁문학이 그렇듯이 이제 올바른 평가를 하려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떤 이데올로기를 빼면 '인간'이 인간의 삶에 대해 바라보는 과점은 비슷하기에....  역시 전쟁은 사람들에게 언제나 가슴 저리도록 슬픈 추억을 남긴다. - 스티븐의 영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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