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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의 이지스 (亡國のイ-ジス) 2004년 일본

대테러전쟁

by 하승범 위드아띠 2014.01.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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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의 이지스 (亡國のイ-ジス) 2004년 일본

후쿠이 하루토시(Harutoshi Fukui)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일본 이지스함을 탈취한 일단의 일본해군장교 및 테러리스트들과의 대결을 그린 영화.

감독 : 사카모토 준지 (Junji Sakamoto)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다른 영화 ;
# 케이티 (KT) 2002년 일본, 한국

출연 : 나카이 키이치 (Kichi Nakai) 테라오 아키라 (Akira Terao) 사토 코이치 (Koichi Sato) 사나다 히로유키 (Hiroyuki Sanada) 채민서

도쿄만 인근에서 해상훈련을 하는 이지스함 '이소카제'호 .. 이지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제우스의 방패를 말한다.  이지스시스템으로 무장한 이지스함은 방어를 위한 최후의 무기이다. 이 영화는 '이지스'시스템을 탑재한 이지함을 방어위주의 일본 자위대체제에 빗대어 '강력한 일본'을 주장한다.

이지스함 '이소카제'호의 행정실장 히로타카 미야츄는 강력한 일본을 주장하는 '이지스의 방패'라는 논문을 쓰고 의문의 교통사고로 숨진 해군사관생도 아들에 대한 원한 - 국가안보국이 아들을 죽였다고 믿는 -과 국가경영연구회라는 소모임으로 뭉친 일단의 해군장교들과 더불어 정체불명의 테러리스트 용하집단과 더불어 이소카제호를 탈취하려한다.

DAIS(국가안보국)은 주일미군의 화학무기 Gusoh를 탈취한 자가 '용하'이며 그들이 이지스함 '이소카제'호를 노린다는 정보를 갖고 비밀요원 '키사라기'를 침투시킨다.  그의 임무는 이소카제호가 테러리스트에 점거당할 경우 배를 침몰시키는 것이다

이소카제호 선임상사 '센고쿠 하사시'는 히로타카 미야추부장이 강력한 일본을 위해 이지스함을 탈취하여 이용하려한다는 사실에 경악한다.  마침 '키사라기'가 진압병력의 침투를 위해 배에 구멍을 내는 폭발을 일으키고 엔진실을 장악하고 폭약을 설치한다.  센고쿠상사는 '키사라기'를 오해하여 그를 제압한다.

그러나 이소카제호는 이미 FTG(함대훈련소)통제장교와 병사들로 위장하여 침투한 용하일당과 히로타카 미아츄부장을 따르는 국가경영연구회 소모임 소속의 장교들에 의해 장악되어 있었다.  이들은 모든 승무원들의 하선을 명령한다.  일단 하선했던 '센고쿠'상사는 홀로 폭발로 구멍이 생긴 선체밑바닥을 통해 재진입한다

이소카제호를 장악한 미야츄부장과 용하일당은 일본총리에게 1)주일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 Gusoh의 존재를 알리고, 미군이 실수하여 Gusoh가 누출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터미트 플러스라는 폭탄을 투하하였던 헤노코미군기지 폭발사고의 진실을 밝힐 것, 2) '이지스의 방패'라는 논문을 쓰고 의문의 죽음을 당한 해군사관생도의 죽음 뒤에 DAIS(국가안보국)이 있다는 사실을 자인하고 3) 주요 일간지에 '이지스의 방패'라는 논문을 게재할 것을 요구한다. 그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 Gusoh가 탑재된 미사일을 도쿄에 발사한다고 위협한다.

이 영화에서 그 존재의미를 잘 모르는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그 중 하나가 테러리스트 정희로 나오는 한국배우 '채민서'이다.  마치 그의 이미지는 쉬리에 등장한 여전사 김윤진을 연상시킨다. 아마도 그것이 감독의 의도였을지도 모를일이다.

히로타카 미야츄부장을 설득하여 이지스함을 탈취하는 테러리스트 '용하', 영화에는 어떤 특정한 나라를 지칭하지는 않지만, 몇몇 복선을 통해 그것이 '북한'임을 숨기지 않는다.  "굶주리는 어린아이들"이라는 대사나 흑백가족사진에 나오는 북한장교군모, 여성 테러리스트의 이름이 정희 인점 등이 그러하다.

키사라기와 센고쿠상사는 이지스함 주변에서 작전중이 잠수함과의 통신을 시도하고 이지스함을 되찾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한다.

문득 이 영화를 보다가 보면 몇몇 영화의 잔상을 보게 된다. '강력한 일본을 주장하는 일본해군장교들'의 모습에서 '더 록'을, 키사라기와 센고쿠상사의 이지스함 탈취작전은 '언더시즈'를, 채민서를 비롯한 북한테러리스트의 모습에서는 '쉬리'를 연상시킨다.  왠지 독창성은 없어 보이는 영화전개이다.

테러리스트 정희는 무모할 정도의 집착으로 키사라기를 죽이려 한다. 그녀에게서 몇몇 복선을 통해 그녀의 존재를 알려주려고 하지만 운동경기장에서 왜 용하를 따라나서는지! 목에 난 상처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는 부분이다.  혹시 북한에 납치되어 여전사로 키워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걸까?

센고쿠 히사시상사는 집요하게 용하에게 접근하여 테러에 가담한 장교들을 설득하여 그 장교들의 마음을 돌린다.  그 장교들은 도더히 Gusoh가 탑재된 미사일을 도쿄로 발사할 수 없는 것이었다.

사투끝에 센고쿠상사는 용하를 사살하고 Gusoh를 뒤찾는다.  이미 터미트 플러스라는 특수폭약을 탑재한 전투기가 이지스함을 향해 공격을 준비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인공위성을 통한 수신호로 그 위기를 넘긴다.

뒤늦게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 미야추부장은 용하의 Gusoh를 막다가 부상을 입는다.  용하의 부하들은 용하가 죽음을 당하고 작전이 실패했다는 사실을 알고 모두 자살을 한다.

이지스함에 접근한 헬기를 통해 키사라기와 센고쿠상사, 테러가담 장교들이 철수한다.  그러나 이지스함은 조타실이 파괴되어 도쿄만을 가로질러 발전소를 향해 항진을 계속한다.

히로타카 미아츄부장은 키사라기가 선체에 장착햇던 폭발물을 직접 폭발시킨다.

비운의 이지스함 이소카제호는 이렇게 도쿄만의 바다속으로 침몰한다.

이 영화는 "방어 위주의 현행 일본 자위대 체제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북한의 일본 공격 가능성을 명분으로 일본의 재무장 필요성을 강조"하는 주장을 담고 있어 극우적인 색체를 띠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라는 것이 제작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방향, 느낌을 담는 것이 당연하기에 일본인들이 '강력한 일본'을 주장하는 영화를 만들었다고 문제가 될 것은 없다.  그러나 그것이 '일본'이기에 경계되어지고 지금의 '일본'이 지향하는 방향에 의심되어지는 시점에 이런 류의 영화들이 만들어진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영화 자체만 놓고 보아도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더 록' '쉬리' '언더시즈' 등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키게 하는 독창적이지 못한 것이 일본해상자위대의 전폭적인 지원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임에도 많이 부족해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하루 빨리 이지스함을 보유하는 그날이 오기를 기원하며... (스티븐의 영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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