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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 앤 프리덤 (Land And Freedom) 1995년 스페인, 영국, 독일

제국주의 식민전쟁

by 하승범 위드아띠 2014. 1. 18.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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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 앤 프리덤 (Land And Freedom) 1995년 스페인, 영국, 독일  

1936년 프랑코(Francisco Franco) 파시스트 군부쿠테타(coup d'état)에 대항한 민주정권을 사수하려는 노동자계급 민병대의 혁명운동이었던 '스페인내전'(Spanish Civil War)을 배경으로 국제적인 시민민병대원(Militia)으로 참전하였던 이들이 혁명과 자유를 위해 벌이는 싸움을 그린 전쟁영화

감독 : 켄 로치 Ken Loach


켄 로치 감독의 다른 영화 ;
#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 2006년 아일랜드 외
주연 : 이안 하트 Ian Hart  로자나 패스터 Rosana Pastor  이시아 볼레인 Iciar Bollain  톰 길로이 Tom Gilroy  마크 마르티네즈 Marc Martinez  프레더릭 피에롯 Frederic Pierrot  폴 라베티 Paul Laverty

스페인내전(1936.7-1939.3)동안 50여개국 5만여명의 자원참전자들이 파시스트 군부에 대항하고 공화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스페인내전에 참전한다. 이중 약 3만 5천여명의 지원병들은 군사조직인 '국제여단(International Brigade)'에서 활동한다.

처음 스페인내전에 참전한 국제적인 자원민병대원들은 '마르크스주의 통일노동자당, 즉 스페인노동자당(POUM)이나 무정부주의자(CNT)소속으로 내전에 참전하지만 소련군이 본격적으로 참전한 이후 공산당, 엄밀하게 스탈린주의자들의 지원을 받는 국제여단(International Brigade)에 통합된다. 이 과정에서 내부분열로 또 다른 내전을 겪기도 한다.

이 국제여단(International Brigade)은 1919년 결성된 국제공산당연합 '제3인터내셔널(Communist International)이 프랑스 파리에서 조직한 외국의용군으로 총 7개 여단으로 편성되었고 대프랑스 및 벨기에의 '파리 코뮌 대대', 미국의 '에이브러햄 링컨 대대', 영국 대대 등 지원병의 국적에 따라 나뉘어 구성되었다  국제여단의 구호는 'No pasaran' (그들은 통과하지 못한다!)였다.  

1994년 영국 리버플에서 데이빗 카(David Carr)라는 노인이 심장마비로 숨지고 그의 손녀 킴(Kim)이 유물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모로코수비대'의 프랑코장군이 군부쿠테타를 일으키는 신문기사로 시작하는 스페인내전에 참전한 자료를 보게 된다.

영국공산당원이었던 데이빗 카((David Carr)는 스페인내전에 대한 소식을 듣고 이상적인 혁명운동을 위하여 스페인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스페인노동자당(POUM)이 이끄는 민병조직(Militia)에 입대한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그는 다른 동료들과 함께 아라곤지역에서 무정부주의자연합(CNT)와 더불어 파시스트 반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비달(Juan Vidal)이 지휘하는 POUM 민병조직(Militia)에 배치를 받는다.

스페인노동자당(POUM) 민병대(Militia)에 의해 대지주, 자본가, 카톨릭, 군부 등의 파시스트를 몰아낸 해방공간에서는 주민들의 토론과 합의를 거쳐 '토지'의 집단화 등을 통해 '코뮌'을 구성하는 등 이상적인 공산주의 사회를 만들어 나간다. 

마을을 해방시킨 스페인노동자당(POUM) 민병대(Militia)는 다시 부대로 복귀를 한다.  전투 중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블랑카(Blanca)를 위로하는 과정에서 데이빗 카((David Carr)는 서로 좋아하는 단계로 발전한다. 

소련의 지원을 받는 공산당은 대파시스트 전선에 투입된 스페인노동자당(POUM)이나 무정부주의자연합(CNT)의 민병대(Militia)에게 국제여단(International Brigade)으로 통합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민병대원들은 '혁명의 중심'에서 노동자계급을 제대로 대변하기 위해 자체적인 무장투쟁을 결의하지만, 일부 현실주의자들은 파시스트군부와의 전투를 위해서는 잘 훈련된 소련군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이런 갈등은 이후 내부의 분열과 또 다른 내전으로 발전한다.

스페인노동자당(POUM) 민병대(Militia)로 혁명운동을 지속하기로 한 데이빗 카((David Carr)는 신병들을 훈련시키는 도중 부실한 총탄이 총구에서 폭발하면서 부상을 당하고 바로셀로나의 병원으로 후송된다. 

바로셀로나의 병원에서 퇴원한 데이빗 카((David Carr)는 이미 또 다른 내전을 겪는 혼란 속에 빠져든다.  소련공산당의 지원을 받는 스탈린주의자들은 내전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대파시스트전쟁과는 별도로 스페인노동자당(POUM)이나 무정부주의자연합(CNT) 지도부와 민병대(Militia)에 대한 숙청을 자행한다.

이미 스탈린주의를 또 다른 형태의 '노동자계급'에 대한 독재로 규정한 스페인노동자당(POUM)이나 무정부주의자연합(CNT)은 이들에 대항하지만 소련의 군사지원을 받는 공산당을 이길 수가 없는 처지이다. 

데이빗 카((David Carr)는 강력한 혁명을 위해서 '군사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국제여단(International Brigade)에 참여하지만 "혁명의 순수성"이 없어지고 적의 개념마저도 모호해진 혼란이 싫어 바로셀로나를 떠나 아라곤의 스페인노동자당(POUM) 민병대(Militia)에 다시 합류한다.

 

파시스트 군부와 전투를 빈약한 무기로 전투를 치르는 이들에게 공산당은 제대로 무기를 지원하지 않으며 스스로 고사당하기를 기다린다.  순수한 혁명의 열정만이 남아있는 이들은 진정한 '코뮌'을 위해 어려운 투쟁을 계속하여 나간다.




그러나 이들을 지원하여 반파시스트전쟁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에서 소련의 사주를 받는 공산당과 국제여단(International Brigade)은 스페인노동자당(POUM)이나 무정부주의자연합(CNT)의 지휘부를 체포, 고문하여 파시스트 첩자로 몰아 숙청하고, 민병대원들을 해체한다.  이 과정에서 저항하던 민병대원을 만류하던  블랑카(Blanca)가 전사하고 데이빗 카((David Carr)는 영국 리버풀로 돌아온다.

1994년 영국 리버풀, 데이빗 카((David Carr)의 장례식에 모인 손녀와 옛 전우들은 지난 날 꿈꾸었던 '혁명전사'의 마지막을 불끈 주먹진 팔을 들어 혁명가를 부르며 보낸다.  

"전투에 참여하라! 아무도 실패할 수 없다.  육신은 쇠하고 죽어가더라도 그 행위들은 모두 남아 승리를 이룰 것이므로..." - 윌리엄 모리스

# 스페인: 전쟁과 혁명 - 영화[랜드 앤드 프리덤]이 다루지 않은 사실들
# 명분을 위하여 목숨 걸고 앞장서서 스페인 내전에 달려간 사람들 - 오마이뉴스 2003-09

가슴 아픈 역사의 한 모습이다. 이 아픔은 단지 '스페인 내전'뿐아니고 우리의 역사속에서도 같은 뿌리와 줄기로 존재하는 것이기에 영화를 보는 내내 아픈 마음이었다.  한때 '러시아혁명사'를 읽으며 그들의 혁명정신에 감명받고 그들처럼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후 스탈린과 트로츠키의 비극적인 권력투쟁과 또다른 권력으로 성장하는 스탈린주의를 알게 되면서 그 환상이 깨어졌던 추억이 있다.


일제강점기의 해방전쟁 속에서, 박정희 유신정권의 민주화운동 속에서, 전두환 군부독재의 민주화투쟁 속에서 우리의 선배와 동료들은 진정한 민중해방을 위한 '혁명'을 꿈꾸기도 했다.  그런 과정에서 처절한 삶의 고통을 겪기도 했는데 그런 모습이 이 영화의 이상주의자들과 오버랩이 된다.

전쟁영화를 통해 '역사'를 뒤돌아보면 역시 "역사는 수레바퀴로 돌고 도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변증법적으로는 돌아도 발전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tt   - 스티븐의 영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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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14 17:22
    전쟁영화의 한가지 주제로 정말 잘 정리되어 있고,
    견해있는 얘기들 잘 읽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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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 제가 욕심이 많아서 아직도 소장하고 있는 것을 다 정리하지 못하고 있네요.. 어떤 의미에서 스포일러이기는 하지만 "정리"한다는 측면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주 오셔서 격려하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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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19 01:23
    RSS 추가해서 구독하겠습니다. 종종 눈에 띄는 글 있으면 와서 흔적도 남기고
    애센도 클릭해 주는 센스도 발휘하도록 하지요... ^^
    정리 차원이지만 정리를 너무 잘 하시는 것 같습니다.
    영화라는 분야도 광범위한데 전쟁영화라는 테마로 Vertical 전문성을 가질 블로그인 듯 합니다.
    저는 워낙 잡식성이라서 ^^ 하나만 하지를 못해서요... ^^
    종종 들리겠습니다. 영화 저도 무지하게 좋아라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