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차 세계대전-유럽

터스키기 에어맨 (The Tuskegee Airmen) 1995년 미국

by 하승범 2010. 1. 31.

터스키기 에어맨 (The Tuskegee Airmen) 1995년 미국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전투기 조종사가 된 5명의 흑인 파일롯의 실화를 그린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로 미육군 항공대 제332전투비행단의 실화에 기반하는 TV영화. 

1941년 7월 19일 미육군 항공대는 미군 역사상 최초의 흑인조종사 선발을 시작한다.  앨리배마 주 터스키지(Tuskegee)대학 항공학부 시설에서 기본비행훈련을 실시하고 인근 터스키지 육군비행장에서 고등비행훈련과 전투훈련을 실시한다.

종전까지 터스키지에서는 992명의 흑인조종사가 양성되어 450명이 해외에 참전한다.  이들은 총 1,500회 이상 출격하여 적기 111대 격추 및 150대 지상격파를 하였다.  그외에 기관차 57대, 화차 50대, 구축홤 1대, 레이더기지 1곳, 차량 6대, 포좌 3개 등을 파괴하는 전적을 세우고 150명의 흑인조종사가 훈련 또는 전투 중 전사하였다.

감독 :  로버트 마코비츠 Robert Markowitz

출연 :  로렌스 피쉬번 Laurence Fishburne  알렌 페인 Allen Payne  말콤-자말 워너 Malcolm-Jamal Warner 코트니 B. 반 Courtney B. Vance  안드레 브라우퍼 Andre Braugher  크리스토퍼 맥도날드 Christopher McDonald  다니엘 휴 켈리 Daniel Hugh Kelly  존 리스고 John Lithgow  쿠바 구딩 쥬니어 Cuba Gooding Jr.

같은 내용의 영화들
레드 테일스 (Red Tails) 2012년 미국

1941년 7월 알라마바에 위치한 미육군항공대 교육센터인 '커스키기 육군항공기지 (Tuskegee Institute)'에 일단의 흑인들이 입대를 한다.

사령관 노엘 로저스 대령, 흑인들의 능력을 인정하려하지 않는 훈련장교 셔먼 조이 소령,  흑인으로써 최초로 전투기조종사로 유럽상공에서 독일전투기를 격추한 캐나다공군출신의 훈육장교 클렌 중위는 대학에서 계획학을 전공한 한니발 리, 항공기술을 전공한 월터데릭, 영문학을 전공한 루이스존스, 정치학을 전공한 윌리암 로버츠, 미술사학을 전공한 트로이 조나스 캐피, 사회학을 전공한 애드류 터너 등의 흑인들의 전투비행사 훈련과정을 담당하게 된다.

이들은 무시와 냉대속에서도 클렌중위의 격려와 지원속에서 입대전에 이론적으로 터득한 비행기술을 실제환경에서 마음껏 발휘하며 훈련을 받는다.

너무 자만한 나머지 무리한 비행기술로 연습을 하던 월터데릭은 셔먼 조이소령의 징계에 따라 퇴교처리되고 이에 비관하여 훈련기를 몰아 추락하는 자살을 한다. 이런 충격속에서도 한니발 리를 중심으로 클렌중위의 지도를 받으며 훈련에 몰입한다.

훈련도중 비행기 결함으로 기지 인근 흑인죄수들이 노역을 하는 고속도로변에 불시착한 한니발 리와 트로이 조나스 캐피는 조종복을 입은 그들을 바라보며 감격하는 '흑인죄수'들을 보게 된다.  그들은 흑인들에게 희망이 되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처음 함께 입대하였던 많은 동기들이 탈락했지만 30%정도가 훈련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미육군항공대 장교로 임관을 하게 된다.  그러나 정치적인 의도로 추진된 이 '프로젝트'에 대한 미 의회 일부 보수의원들의 견제로 그들이 조국을 위해 봉사하려는 전선으로의 배치는 무한정 연기된 상태로 훈련만을 받게 된다.

의회의 지루한 논란속에 9개월여간 훈련을 받고 있는 한니발 리 일행 앞에 루즈벨트대통령 영부인이 나타난다.  그녀는 한니발의 훈련기에 함께 탑승하며 이들이 전선으로 나갈 수 있는 여론을 형성하게 하여 준다.

그들은 드디어 전쟁터에 배치를 받게 된다. 1943년 북아프리카전선에 배치된 이들은 제33전투비행단 제99전투요격대대에 소속되어 지상목표물을 타격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물론 이들은 이곳에서도 알라마바주에서와 같은 차별과 질시를 받게 된다.  다른 백인조종사들이 유럽전선으로 날아가 공중전을 치르는 동안에도 독일군의 수송열차나 통신소를 공격하는 임무만을 수행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조우한 독일전투기와의 공중전에서 패하자 미의회는 이번 기회에 흑인전투비행단을 해체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청문회 등을 진행한다.

제99전투요격대대장이며 미육군 최초의 사관학교출신 흑인장교인 '벤자민 데이비스'중령은 청문회자리에서 "공정하고 동일한 자격"을 줄 것을 요청한다.  이들은 이를 통해 이탈리아전선으로 이동배치된다.

제99전투요격대대는 해체되고 이후에 훈련되어 배치된 다른 흑인전투비행사들과 더불어 제101,301,302전투대대로 구성된 흑인전투비행단인 제332전투비행단으로 통합된다.  이들은 미 제15공군에 소속되어 독일공습에 나서는 B-17폭격기의 호위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며 명성을 떨치게 된다.

전쟁이 끝날때 까지 터스키기 육군항공기지에서는 992명의 흑인전투조종사가 양성되었고 약 150명이 훈련 또는 전투중에 사망하였다고 한다.

TV전쟁영화(HBO)인 까닭인지 실제전투장면 등은 기록필름 등에 의지하고 있어 전체적인 생동감에 맥이 끊기는 느낌을 주는 점이 아쉽다.  (스티븐의 영화보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