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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영화話

세계의 경찰, 미군 (美軍, US Army)

by 하승범 2008. 5. 20.

현재 전 세계 국가들 중 미국을 상대로 단독으로 전쟁을 벌일 만한 군사력을 보유한 국가는 없다. 미국의 군사력을 보면 병력은 142만7000명 (육군 48만5000명, 해군 40만명, 공군 36만7600명, 해병대 17만4400명, 해안경비대 3만7582명)으로 중국 (약 250만명, 무장경찰 100만명 보유)에 이어 2위이지만, 전략핵미사일을 비롯해 항공모함, 전략 폭격기, 전투기, 이지스함, 잠수함 등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이 같은 군사력을 바탕으로 해외에 병력을 주둔시키면서 이를 통해 자국의 안보를 강화하고 영향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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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미국은 북부·남부·유럽·중부·태평양·아프리카사령부 등 6개의 지역사령부를 두고 군사적으로 전 세계를 통제하고 있다. 미국은 이와 함께 각국의 지역분쟁 등에도 필요하면 개입하려는 의지와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2001년 10월 발표한 ‘4개년 국방전략보고서(QDR)’에 입각, ‘1-4-2-1’전략을 추진해왔다. 1-4-2-1 전략은 미국 본토를 방위하고(1), 유럽·중동·서남아·동북아 등 4개 지역에서 전쟁을 억지하며(4), 2개 지역에서 동시에 전쟁을 수행하고(2), 1개 지역의 전면전에서 결정적으로 승리한다(1)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후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면서 2006년 2월 발표한 QDR에서는 “‘1-4-2-1’ 전략을 4개 지역만이 아닌 지역에 제한 없이 전 지구적 차원에서 수행한다”는 내용으로 수정했다.

이를 위해 해외주둔 미군도 재배치 계획을 통해 새롭게 개편했다. ‘전 세계 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Global Posture Review)’이라 불리는 이 전략은 최첨단의 군사기술로 무장한 미군을 21세기의 전투 환경에 맞춰 정비하고 이라크와 아프간을 제외한 해외주둔기지의 통폐합과 동맹관계의 재조정을 통해 유연성과 기동성을 통해 신속대응능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런 전략의 목표는 국가가 기본단위가 되어 적과 장소가 확실했던 과거와는 달리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의 위협에도 대응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적의 실체를 모르는 상황에서 불확실성이 증폭됐고, 이를 대비하기 위한 미군 병사들의 스트레스도 가중됐다. 또 전선이 전 방위적으로 확대되면서 병력의 집중도가 옅어졌다. 또 유연성과 기동성을 강조하면서, 잦은 이동과 배치에 따른 병사들의 피로가 누적됐다. 때문에 미군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전 세계 분쟁에 너무 개입하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세계의 경찰’이라는 미국의 역할과 기능에 따른 어쩔 수 없는 부담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조선닷컴 2008-50-20 이장훈 국제문제애널리스트 truth21c@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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