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이스라엘 방위군(IDF, Israel Defense Forces) 산하의 여성 병역자원개발위원회는 특별한 분야를 제외한 모든 병과를 여군(Israel female soldiers)에게 개방하고 복무기간도 남성과 동일하게 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이 권고가 받아 들여지면 이스라엘 여군은 최전선의 전투 및 기갑부대, 특수부대 등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이스라엘은 국방의무에 있어 남녀평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아랍계 주민과 정통 유대교인을 제외한 모든 국민이 18세 이상이면 징집대상이다(의무복무기간 ; 남성 3년, 여성 2년). 여군의 경우, 전투부대에 배치될 경우 포로가 되거나 전사하는 것을 우려하여 대부분 보급, 행정과 같은 업무로 제한하였다.
여성 교관에게 훈련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여군들
그러나 1973년 10월 4차 중동전쟁(1973 Arab-Israeli War, Yom Kippur War)이 발발하고 훈련교관까지 전투에 참전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여군들을 훈련교관으로 활용하게 되었다. 이후 여성 교관들은 보병전술, 소총공용화기, 포병 및 기갑훈련, 격투기(크라비 마가)훈련 등 모든 군사훈련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스라엘 방위군 병력의 34%가 여성이고 군 장교의 24%가 여성이다 . 이들 중 3%가 전투병과에 근무하고 있다.
훈련 중인 카라칼 혼성대대(Caracal Battalion) 여군들.
이후 이라스엘 여군의 일선 전투부대 근무요구가 증대하자 2000년 나할 보병여단(Nahal Brigade, 제162기갑사단 제933보병여단) 산하에 남녀혼성 전투중대인 '카라칼(Caracal Company)'을 시험적으로 편성한다. 이후 여군 지원병이 몰리면서 현재는 여성 비율이 70%에 달하는 대대급 규모의 '남녀혼성대대 카라칼(Caracal/Karkal Battalion)'로 확대되었다. 이 부대는 이집트와 요르단 국경경비임무를 주로 수행한다. 지난 2005년 가자지구(Gaza Strip) 정착촌 철거작전, 2006년 이스라엘-레바논전쟁 등에 참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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