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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영화話

‘연평해전’ 영화로 제작된다.

by 하승범 2009. 6. 29.

1999년 서해 연평도에서 있었던 남북 해군 간의 교전이 있었던 '제1차 연평해전'을 소재로 보수단체인 방송개혁시민연대가 영화로 제작한다고 한다.  총 제작비 150억원 규모로 2009년 8월 캐스팅을 완료하고 제작발표회를 갖을 예정으로 9월 촬영을 시작하여 2010년 5월 개봉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이 영화제작에는 씨스타 픽쳐스와 서울무비웍스가 공동으로 참여한다고 한다.

방송개혁시민연대는 영화 '연평해전'의 제작과 관련하여 “대표적 좌편향 왜곡방송 사례인 연평해전이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영상물로 재조명됨에 따라 조국을 위해 산화한 호국장병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안보관을 고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즉, 이 영화의 제작은 보수단체가 좌익정권으로 규정한 김대중-노무현정부에서 올바르게 평가받지 못했다는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렇게 보수단체에 의한 정책영화, 홍보영상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 뉴스를 접하며 70~80년대 '배달의 기수'가 생각난다.  연평해전의 역사를 이렇게 다루면 안된다.  이는 그곳에서 순직한 장병들의 고귀한 정신을 훼손하는 행동이다. 군인의 국가을 위한 희생은 고귀하고 숭고하다.  이들을 재평가하고 그 정신을 기리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의무이고 책임이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일방적인 홍보영화는 잘못하면 그들의 희생정신을 왜곡할 수도 있다. 또한 이 사회를 분열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어 경계된다.  2009-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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