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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군대영화

대한민국 1%, 2010년 한국

by 하승범 2010. 7. 4.

대한민국 1%, 2010년 한국

해병대 특수수색대(Force Recon)의 활약을 그린 영화로 최초로 여성 부사관이 된 주인공이 해병대 특수수색대에서 팀원들을 최고의 팀을 만드는 과정을 그린 작품.


# 여군(女軍)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여군을 소재로 하는 같은 종류의 영화 :
# 지 아이 제인 (G.I. Jane) 1997년 미국

감독 : 조명남
출연 : 손병호, 임원희, 이아이, 김민기

영화는 전형적인 한국판 '지 아이 제인 (G.I. Jane) 1997년 미국 '로 이야기의 기본 흐름도 같다. 해병대에서 훈련 중 사고로 사망하여 불명예제대한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해병대 하사관이 되고 다시 '해병대 특수수색대(Force Recon)'을 자원하는 이유미 하사.  마침 해병대에서 여군에 대한 보직, 임무 등에 대한 성차별논란에 대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필요한 적임자를 찾아나선 해병대.  이들의 욕구가 맞아 떨어져 이유미 하사는 해병2사단 해병대 특수수색대(Force Recon) 11중대에 배속된다.

중대 8개 팀 중에서 팀장이 없이 전투력 측정에서 만년 꼴찌를 하는 팀장을 맡게 된 이유미하사는 진급을 위해 전투력 측정에서 좋은 성과를 내야 하는 왕종필하사의 지속적인 방해로 고전한다.

훈련도중 자신의 잘못으로 당시 팀장이었던 이유미하사 아버지가 숨진 일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있는 특등사수 강철인중사는 처음에는 여자라는 이유로 못마땅했지만 팀원을 결속시켜 초반 전투력 측정에서 좋은 성과를 내자 이유미하사를 인정하기 시작한다. 

왕종필하사의 모략으로 팀이 해체된 이유미하사는 다시 팀이 복원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강철인중사는 이유미하사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를 알게된다.

이후 다시 팀을 되찾고 팀장이 된 이유미하사 일행은 왕종필하사의 방해공작 등으로 고장난 IBS로 뒤늦은 복귀 도중 폭풍을 만나 서해안 북한지역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다.  마침 비상 물품을 보관하기 위해 섬을 찾은 북한군에게 발각되고 강철인중사의 살신성인으로 다른 팀원들은 무사히 부대로 복귀한다.

이제 진정한 해병대 특수수색대 팀장이 된 이유미하사는 강철인중사의 살신성인에 따라 진정한 해병의 길에 들어선다.

10억원 내외의 저예산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해병대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지 못해 직접 특수수색대 군복을 제작하고 총기는 홍콩에서 임대하고 IBS를 직접 운반하는 등의 노력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작지만 강한 영화의 면모를 보여 개봉 6일 만에 관객 25만명을 돌파하였다. 그리고 개봉 22일만에 전국관객 40만을 돌파하였다. 더구나 해병대의 위상을 높였다는 취지로 미국 해병대로 부터 감사패도 수여받았다고 한다.

물론 해병대 전우회 등 과거 군복무 시절을 추억하기 위해 많은 관람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군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않은 관계로 단순한 군 홍보물이 되지 않았고 특수부대에 대한 나름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한 점이 대박을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흔히 군 관련 영화는 국방부 홍보물일 것이라는 생각이 우선한다.  하지만 이번 영화를 보며 군영화의 작지만 새로운 가능성도 보았다.

하지만 영화을 보며 이유미하사가 너무 약한 캐릭터가 아닌가 생각했다.  좀 더 강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으면 어떠했을지? 왜지 잘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하여 아쉬운 캐스팅이란 느낌이다. 201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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