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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영화話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 '전우'

by 하승범 2010. 6. 12.
지난 1975년 방영되었던 한국전쟁을 배경으로한 반공드라마 '전우'가 "반전과 평화"로 새롭게 포장된 리메이크작으로 돌아온다.  이로써 6월 23일 방송 예정인 문화방송(MBC) '로드 넘버 원'과 시청율 경쟁을 벌이게 되었다. 

‘전우’는 지난 1975년 방송된 라시찬 주연의 원작을 35년만에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전과 인천상륙작전을 기점으로 압록강까지 북진을 이끈 한 분대 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번 '전우'는 1975년과 1983년에 이은 시즌 3이다. 

한국방송(KBS)는 6월 19일 20부작 드라마 '전우'를 방영한다. 시대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전쟁터로 내몰린 개인의 고뇌와 화해를 그릴 예정이라는 이 드라마의 취지는 민족의 최대 비극인 한국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절대 다수에게 전쟁의 참상을 알게하고 그 속에서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데 있다고 한다.

교훈적인 의미를 담는데 노력하기 보다는 극심한 혼란의 연속인 전쟁에서 오로지 생존하려는 본능과 죽일 수 밖에 없는 혼돈을 담아내는 것 만으로도 참혹한 전쟁을 거부하는 힘이 되지 않을지!

애국심은 적을 죽이고 승리하겠다는 반공이념같은 형태가 아니다. 월드컵에서 자발적으로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와 대한민국을 외치는 그 속에 존재하는 것도 애국심의 발로이다. 최근 많은 기성세대는 한국전쟁도 모른다며 젊은이들에게 부끄러움을 강요하고 전쟁을 통해서라도 북한을 처벌해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인다. 그런 기조를 반영하여 잔혹했던 역사를 부각하며 억지로 애국심은 강요하지 않는 드라마이기를 기대한다. (201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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