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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영화話

'전우' 어설픈 고증과 람보 분대원들로 실망!

by 하승범 2010. 6. 21.

처음 국군이 M1A1 톰슨기관단총을 들고 등장했을 때 당황했지만 현실감있는 전투장면 등으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2회분까지 시청하며 느낀 고증에 대한 실망감이 너무 크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며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다. 한국전쟁은 물론 대부분의 사극은 역사적 사실에 다른 상상력을 넣어 드라마틱한 상황을 연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속에서 작가의 철학과 의지를 담아낸다. 이번에 방영되는 전쟁드라마 '전우'에서 작가의 역사적 상상력에 의해 이야기를 이끌고 가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다.

하지만 드라마의 시대적 상황을 묘사하는 현실감은 철저한 '고증'과 사전준비를 통해 충분히 가능하다. 그러나 이번 드라마 '전우'에서 보이는 어설픈 고증과 등장인물들의 전투장면 등은 실망감이 크다. 다큐멘터리를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대극이 지니는 기본적인 노력은 했어야 했다.  특히 한국전쟁은 가까운 현실로 많은 고증자료가 존재하고 있다.  아마도 16부작이 끝나는 그날까지 이런 설익은 고증으로 인해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질 것 같다. 201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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