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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세계 분쟁사

포로 (Captive, Plennyy) 2008년 러시아 불가리아

by 하승범 2015. 8. 9.

포로 (Captive, Plennyy, Пленный) 2008년 러시아 불가리아


러시아-체첸전쟁(Chechen War)을 배경으로 러시아 병사와 체첸 포로간에 벌어지는 관계를 통해 '전쟁의 공허함'을 보여준 블라지미르 마카닌 (Vladimir Makanin)의 소설 '카프카스의 포로(The Prisoner from the Caucasus)'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감독 : 알렉세이 유치텔 Aleksei Uchitel
출연 : 비아체슬라프 크라쿠노프 Vyacheslav Krikunov, 표트르 로가체브 Pyotr Logachev, 율리아 페레실드 Yulia Peresild, 타지르 락히모브 Tagir Rakhimov

러시아-체첸전쟁(Chechen War) 중 러시아군 호송부대가 체첸군의 포격을 받고 고립된다. 러시아군은 이 호송부대를 안전하게 유도하기 위해 이 지역을 잘 아는 체첸포로를 잡아 길안내를 위해 활용하려고 한다. 러시아군 저격수인 루바킨(Rubakha)와 보브카(Vovka)는 체첸의 어린 포로 자말(Djamal)과 함께 호송대를 향해 떠난다.


그들은 적대감으로 서로 대립하며 여정을 함께한다, 갈등하던 그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로를 인정하고 묘한 동료의식마저 느낀다. 그러나 체첸군에 포위된 위기상황에서 루바킨은 생존을 위해 자말을 죽이게 된다 ()

이 영화를 DVD 및 VOD로 출시하며 한국과 일본의 소비자 농락 마케팅은 여전하다. 한국 개봉에는 '스나이퍼'라는 이상한 제목과 더불어 '단 한발로 모두 끝내야 한다'는 광고카피를 사용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저격수들은 오히려 '단 한발도 쏘지 않는다'. 일본 DVD 출시에는 '체첸포위망(チェチェン包囲網)'이란 제목과 더불어 엄청난(?) 전투장면으로 포장하였다. 모두 이 영화와는 무관한 내용이다. 이런 낚시 마케팅을 하는 수입영화사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 한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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