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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영화話

수지 안 맞는 이라크전쟁 영화?

by 하승범 2007. 10. 31.
# 이라크전쟁 (Iraq War)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전쟁

최근에 개봉되었던 헐리우드의 '이라크전쟁관련 영화'들의 흥행성적이 처참할 정도로 저조하다고 한다.  그래서 헐리우드제작사들은 개봉을 앞둔 자신들의 영화가 '이라크전쟁'을 다룬다는 사실을 필사적으로 숨기려 애쓰는 중이란다.

최근 개봉한 '송환 (렌디션, Rendition, 2007년)'의 경우도 '이라크전쟁' 등 중동정세를 다룬 정치드라마에서 스타들이 총출동한 스릴러영화로 홍보전략을 바꾸었다고 한다.

브라이언 팔마 감독의 '리댁티드 (Redacted, 2007년)' 또한 전작 '전쟁의 사상자들(Casualties Of War, 1989년)'을 연상시키는 영화로 이라크 소녀를 강간, 살해한 미군의 전쟁범죄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이라크전쟁영화가 아니라 영화광들을 풍요로운 영화적 경험을 제공해 줄 영화"라는 모호한 주장을 하며 전면에 '이라크전쟁'을 부각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이라크전쟁을 다룬 전쟁영화가 돈이 안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파키스탄 원리주의자에 의해 납치, 살해된 미국기자의 이야기를 다룬 안젤리나 졸리의 '마이티 하트 (A Mighty Heart, 2007)'나 이라크전쟁에 참전했다가 귀국도중 실종된 아들을 찾아나선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토미 리 존스의 '엘라의 계곡에서 (In the Valley of Elah, 2007년)'가 처참한 흥행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하다.

이렇게 이라크전쟁영화가 실패하는 이유를 헐리우드에서는 "시기가 너무 빨랐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디어헌터 (The Deer Hunter, 1978년)''귀향 (Coming Home, 1978년)' 처럼 성공한 베트남전쟁영화들도 종전이후에 만들어졌다. 이라크전쟁은 현재진행형의 전쟁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극장으로 가지는 않다는 설명이다. 2007-10-31   / 참조 ; 씨네 21 200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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