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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적 (Intimate Enemies, L'Ennemi Intime) 2007년 프랑스

제3세계 분쟁사

by 하승범 위드아띠 2009. 9. 3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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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적 (Intimate Enemies, L'Ennemi Intime) 2007년 프랑스

알제리전쟁(Algerian War, 1954-62)을 배경으로 프랑스군과 알제리민족해방전선(FLN)의 무고한 민간인 학살과 만행을 고발하는 작품으로 전쟁 상황에서 서로가 죽고 죽이면서 변화하는 군인들과 어느 쪽에도 서지 못하는 알제리인들을 통해 전쟁의 모순을 그린 전쟁영화.

감독 ; 플로렝 에밀리오 시리 Florent Emilio Siri
출연 ; 브누와 마지멜 Benoit Magimel, 알베르 뒤퐁텔 Albert Dupontel, 오를레앙 르코앵 Aurelien Recoing, 마크 바르베 Marc Barbe, 에릭 사빈 Eric Savin


알제리전쟁 (Algerian War, 1954-62) ; 1954년 11월 알제리민족해방전선(FLN, National Liberation Front)이 무장봉기를 함으로써 시작되어 각지로 무장투쟁이 확대되었고, 1958년에는 그 병력이 13만 명을 넘는 인민전선으로 발전한다. 이에 대하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지원을 받은 프랑스는 80만의 병력과 5조(兆) 프랑의 군사비를 투입하여 철저한 진압작전을 전개, 알제리 인민 약 100만이 죽고 70만이 투옥되었으며 프랑스군도 1만 2000명이 전사하였다.

그러나 민족전선을 진압할 수는 없었으며, 1960년에는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도시의 정치투쟁과 결합되었다. 이 투쟁의 발전을 토대로 FLN은 58년 가을 카이로에서 알제리공화국 임시정부를 수립, 아랍제국과 사회주의 국가의 승인과 광범한 국제적 원조를 얻게 되었다. 이보다 앞서 1958년 2월에 성립된 프랑스의 드골 정부는 병력을 증강하여 군사탄압을 강화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정치적 교섭을 벌이지 않을 수 없었다.

1960년 여름부터 메룬·에비앙 등에서 비밀교섭을 벌인 결과, 1962년 3월 에비앙 협정이 성립되어 전쟁은 막을 내리고, 7월 1일에 행한 국민투표에 의하여 알제리의 독립이 선언되었다. 9월에 선출된 의회는 알제리의 공화제를 선언하고, 26일에는 A.벤 벨라를 수반으로 하는 정부가 수립되었다. <백과사전 참조>
알제리전쟁이 한창이던 1959년 7월 프랑스군 상사출신의 '슬리만' 알제리 해방군부대가 활동하고 있는 알제리 케바일리(Kabylie)지역의 한 독립소대에 아군오인사격으로 전사한 전임소대장 콘스탄틴소위의 후임으로 테리앙소위(Lieutenant Terrien)가 부임한다.  이 곳은 베테랑 부사관 도냑상사(Sergent Dougnac)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테리앙소위(Lieutenant Terrien)는 첫 임무로 알제리 해방전선이 출몰하였다는 타이다(Taida)마을에 대한 정찰활동을 한다. 이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에게 강압적인 태도를 부하들을 제지하며 인도적인 자세를 유지하려고 한다.

MAT-49 9 mm 경기관단총
 
; 1949년 프랑스 Manufacture Nationale d'Armes de Tulle (MAT)에서 개발하여 인도차이타 전쟁(Indochina War)와 알제리 전쟁(Algerian War) 등에서 외인부대와 공수부대에서 주로 사용하였다.

Weight 3.5 kg (without magazine) / 4.17 kg (with 32 round magazine)
Length 460 mm / 720 mm
Barrel length 230 mm 
Cartridge 9x19mm Parabellum
Action Blowback
Rate of fire 600 rounds/min
Feed system 20, 32 rounds .
마을을 철수했던 테리앙소위(Lieutenant Terrien) 일행은 알제리 해방전선에서 '혁명세'을 걷기 위해 마을에 들어온다는 정보에 따라 다시 마을을 찾는다.  그러나 마을은 프랑스군에 협조한다는 협의로 주민 모두가 알제리 해방전선에 의해 학살 당한 이후였다.  
마을 주민이 모두 학살된 와중에 마을 소년 아마르(Frère Amar)가 우물 속에 숨어 생존한다.  테리앙소위(Lieutenant Terrien)에 의해 발견된 아미르는 프랑스 군기지에 머물며 하우스보이로 생활하게 된다.
알제리전쟁에 많은 프랑스젊은이들이 징집되어 연인원 200만명의 프랑스군이 참전했고 27,000명이 전사하였다. 알제리인은 30만~60만명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1999년 10월 프랑스정부는 전쟁 기간 중 프랑스군의 알제리에서의 만행을 인정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자유프랑스군 제1군(The Free French Force, First Army)소속의 Indigenes(토착민군, Algerians, Tunisians and Moroccan "Goumiers")는 110,000명의 북아프리카인과 2만명의 아프라카원주민으로 구성되어 있어, 프랑스를 위해 참전하였다고 한다.   북서아프리카에 위치한 알제리, 튀니지, 모로코지역을 마그레브(al-Maghrib)라고 한다.  드골의 '자유프랑스'군은 마그레브(al-Maghrib) 삼국의 독립을 약속하며 참전을 요구하였다고 한다.

이 영화에는 북아프리카, 이탈리아, 독일전역에서 프랑스를 위해 독일군과 전투를 벌인 많은 알제리인들이  프랑스군 소속이나 알제리 해방전선 소속으로 나누어 전쟁을 주도한다.  이 또한 역사의 아이러니이다.  이 부분은 알제리 7연대(the 7th Algerian Infantry Division) 소속의 병사들을 통해 그들의 아픔을 그린 영화 "영광의 날들 (Days Of Glory, Indigenes, 2006년 프랑스)"로 그려졌다.
작전에 투입된 테리앙소위(Lieutenant Terrien)은 당나귀로 물건을 나르던 아낙네들에게 사격명령을 내린 도냑상사(Sergent Dougnac)에게 분노한다. 그러나 현실은 여성으로 분장한 알제리 해방전선 병사들고 항아리 등에 무기를 숨기고 있었다.  현실은 보이는 것과는 다른 것이었다.  이들은 금지구역내에서 은신하고 있던 한 노인을 체포하여 부대로 복귀한다.
부대로 돌아와 포로를 정보부대원에게 인계하고 휴식을 취하던 테리앙소위(Lieutenant Terrien)는 도냑상사(Sergent Dougnac)의 무언가 잊으려는 이상한 행동과 부대내의 이상한 분위기를 느낀다.  특히 타이다(Taida)마을의 생존자 아마르(Frère Amar)의 고통스런 태도에 부대 휴식공간 뒷편의 창고을 문을 열어 보고 경악한다.  정보부대원의 지시에 따라 알제리인 프랑스군 병사들이 포로를 고문하고 있었던 것이다.
포로에 대한 가학행위를 막은 테리앙소위(Lieutenant Terrien)에 대해 호감을 느낀 타이다(Taida)마을의 생존자 아마르(Frère Amar)가 마음을 열고 다가간다.  프랑스의 6살 아들이 그린 그림으로 집무실을 장식하는 테리앙소위(Lieutenant Terrien)에게 아직도 전쟁터는 현실적이지 못하다.
수색작전에서 돌아온 테리앙소위(Lieutenant Terrien) 일행은 부대장 베솔중령(Commandant Vesoul)과 정보부 베르하우대위(Capitaine Berthaut)에 의해 포로에게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북인도차이나에서 도냑상사(Sergent Dougnac)와 함께 근무한 경력이 있는 베르하우대위(Capitaine Berthaut)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레지스탕스로 활동하다 게스카포에게 체포되어 심한 고문을 당한 경험이 있다.  이 또한 국가주의와 전쟁이라는 현실의 모순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현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아닐지!
테리앙소위(Lieutenant Terrien) 일행은 부대장 베솔중령(Commandant Vesoul)의 지휘아래 포로의 진술에 따라 알제리 해방전선 슬리만부대가 나타난다는 지역에 매복을 한다. 그러나 사전 정보가 유출되어 역으로 공격을 받게 되고 부하들이 차례로 전사한다. 이제 테리앙소위(Lieutenant Terrien)는 적을 사살하는데 분노와 적개심을 갖으며 변화하기 시작한다.
위기의 상황에 몰린 테리앙소위(Lieutenant Terrien) 일행을 구하기 위해 부대장 베솔중령(Commandant Vesoul)은 공군의 지원을 받아 알제리 해방전선에 네이팜탄 공격을 가한다. 네이팜탄으로 순식간에 수백명의 알제리 해방전선 병사들이 처참한 모습의 숯덩이로 변한다. 비록 적이지만 그 참혹함에 말을 잃는다.  프랑스군에 편입되어 있는 알제리 병사들도 그들의 신에게 죽은 적군 병사들을 위해 기도를 드린다.
앞서 벌어진 전투에 대한 정보를 알제리 해방전선에 알려준 라쉬드(Rachid)는 탈영하여 FLN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그는 처참하게 고문당한 몸으로 프랑스 군기지 근처에 버려진다. "결국 그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도냑상사(Sergent Dougnac)에 의해 안락사 당한다.
영화제목 '친밀한 적"은 이런 것을 의미할까!  동료이면서 적인 관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같은 알제리 7연대(the 7th Algerian Infantry Division) 소속의 이탈리아 몬테카시노전선에서 프랑스를 위해 싸운 전우들이 다른 입장에서 만났다. 당시 프랑스이냐, 알제리 해방전선이냐를 선택하여야 하는 강요를 받는 알제리 민중을 잘 보여주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쪽을 위해 총을 들어야 하는 그들의 처지가 꼭 남의 역사로 만 보이질 않는다.
대규모 작전에 투입된 테리앙소위(Lieutenant Terrien) 일행은 정보 노출에 따른 작전취소를 요청하지만 거부당한다.  부상병을 호송하고 집결지로 가는 도중 적의 추격을 받게 된 테리앙소위(Lieutenant Terrien)는 극도의 불안감에 근처를 지나는 민간인들을 오인사살하고 죄책감에 빠진다.
다른 작전으로 부상병 호송을 할 수 있는 헬기가 없자 정보부 베르하우대위(Capitaine Berthaut)가 찝차로 그들 작전지역에서 부상병과 전사자 후송을 자원한다.  그러나 후송 도중 알제리 해방전선에게 처참하게 죽음을 당한다.
분노한 프랑스군은 인근 마을에 들이닥쳐 수색작업을 한다. 이 과정에서 총기와 부상당한 알제리 해방전선병사가 발견된다.  이미 분노와 적개심으로 가득찬 테리앙소위(Lieutenant Terrien)는 부대장 베솔중령(Commandant Vesoul)가 이끄는 프랑스군의 만행에 개의치 않고 오히려 더욱 강경한 모습으로 변해간다.  결국 마을은 불타고 주민들은 학살당한다.

Sikorsky H-19 (S-55) Chickasaw 헬리콥터 ; 1949년 개발되어 1951년 한국전쟁 당시 실전에 배치되었다.  1956년부터 프랑스 공군에 공급되었다.
이미 이성을 잃은 테리앙소위(Lieutenant Terrien)와 소대원들은 직접 포로의 심문에 가담한다.  결국 무리한 고문으로 포로 한명을 죽이게 된다. 인간적인 테리앙소위(Lieutenant Terrien)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타이다(Taida)마을의 생존자 아마르(Frère Amar)는 그와 그의 부대원들에게 환멸을 느끼고 기지를 빠져나간다. 
포로의 심문을 통해 알제리 해방전선 지역지도자 슬리만이 네이팜탄 공격시 전사한 사실이 확인된다.  이러한 공로로 훈장을 받은 테리앙소위(Lieutenant Terrien)는 프랑스로 귀국하여 가족을 찾는다.  그러나 그는 멀리서 아내와 아들을 바라볼 뿐 그들 앞에 나설 수가 없다.  결국는 가족을 만나지 않고 다시 알제리로 돌아간다.
도냑상사(Sergent Dougnac)는 자신의 전우 정보부 베르하우대위(Capitaine Berthaut)가 참혹하게 전사하고 계속되는 전투와 포로심문 등으로 정신적으로 피폐해진다.  결국은 부하들을 시켜 자신이 전기고문을 당하는 고통을 겪는다.  전쟁이 계속되면서 그는 이 지옥에서 지옥의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테리앙소위(Lieutenant Terrien)는 그의 아픔을 소중하게 보듬는다.
부대 인근으로 사냥을 나갔다는 도냑상사(Sergent Dougnac)를 찾아나섰던 테리앙소위(Lieutenant Terrien)는 알제리 해방전선에 들어간 타이다(Taida)마을의 생존자 아마르(Frère Amar)에 의해 사살당한다.

도냑상사(Sergent Dougnac)는 부대를 탈영하고 전선으로 부터 멀리 떠난다. 
알제리는 독립하였다.  처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언제인지 모를뿐이었다.
우리는 허무하게 싸웠고, 전우들은 의미없이 죽어갔다.
그의 독백 속에 이 영화의 의미가 모두 담겨 있는 것 같다.  전쟁이라는 상황 속에서 적과 동지가 혼재되고 삶과 죽음이 함께하는 모순이 인간을 얼마나 고통스럽게 만드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피의 살육은 또 다른 피의 복수를 낳고 다시 적에게 동일한 복수를 유발하는 악순환의 모습을 도냑상사(Sergent Dougnac)의 마지막 나레이션을 통해 잘 표현하고 있다.  <스티븐의 영화보기>
알제리 전쟁 (Algerian War, 1954-62)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
# 알제리 전투 (The Battle Of Algiers, La Battaglia Di Algeri) 1965년 이탈리아
# 로스트 코맨드 (Lost Command) 1966년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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