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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전쟁

전사의 용기 (The Red Badge Of Courage) 1951년 미국

by 하승범 2007.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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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의 용기 (The Red Badge Of Courage) 1951년 미국 

1895년 출간된 스테판 크레인(Stephen Crane)의 소설 '붉은 무공훈장(The Red Badge Of Courage)'을 원작으로한 작품으로 1862년 미국 남북전쟁(Civil War)을 배경으로 '고대 그리스 서사시적 영웅'이 되기를 꿈꾸며 참전한 소년이 전투를 경험하면서 두려움에 휩싸이고 혼란한 과정에서 성장하고 마지막에는 자기 희생을 하는 진정한 영웅이 된다는 성장드리마.

감독 : 존 휴스턴 John Huston
출연 : 오디 머피 Audie Murphy  앤디 데빈 Andy Devine  로버트 이스톤 Robert Easton  더글라스 딕 Douglas Dick  로얄 다노 Royal Dano  존 디어키스 John Dierkes  아서 허니커트 Arthur Hunnicutt  팀 듀란트 Tim D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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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2년 남북전쟁이 발발하여 많은 젊은이들이 남과 북으로 갈려 전쟁에 나선다.  입대한 많은 군인들은 오랜 시간 훈련을 받게된다.  훈련이 지겹고 지루하게 느껴지면서 '화끈한' 전투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속 깊숙이 두려움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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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군인 '헨리'도 전투에 나가는 것이 두렵고 무서워 남몰래 눈물을 보인다. 그러던 중 드디어 전투에 투입명령이 떨어진다.  두려운 마음으로 초조한 헨리는 담담해 보이는 친구 톰의 모습조차도 싫다.
드디어 첫전투가 벌어진다.  처음 한동안은 두렵고 힘겨웠지만 전투를 잘 버터내던 헨리는 남군의 공격이 격렬해지자 겁을 먹고 후방 숲으로 도주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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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하던 도중 후방숲에서 북군지휘관들의 대화를 엿듣게 된다.  조금 전 전투에서 북군이 승리했다는..  도주한 자신에 대해 '부끄러운' 생각을 하던 즈음 일단의 부상병들이 후방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부상당하지 않은 자신을 저주할 즈음 친한 전우 '짐'을 만나게 된다.  심하게 부상당한 '짐'은 이내 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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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중 다른 연대에서 싸웠다고 거짓말을 하고 소속부대로 돌아온 헨리는 새로 전개된 전투에서 이전의 '부끄러움'을 씻기 위해서 맹렬하게 적을 공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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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명령이 떨어지나 가장 앞장서 적진을 향해 달리던 헨리는 기수가 쓸어지자 성조기를 들고 앞장서서 병사들의 공격을 독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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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가 끝난후 성조기를 들고 달린 헨리와 그의 옆에서 함께 공격한 톰에 대한 칭찬의 소리가 높아지자 헨리는 부끄러움에 얼굴을 들지 못한다.  결국 친구인 '톰'에게 고백한다.  '톰'도 도망가고 싶었지만 지휘관에게 붙잡혀 계속 싸웠다며 누구나 전투에서 그런 마음이라고 위로한다.

군에 입대하여 훈련을 받을 때 '전장체험훈련'이라는 것을 한다.  지정된 곳에서 폭발물이 터지고 지정된 높이의 공간으로 기관총이 발사되는 상황에서 들판을 기어 돌격하는 훈련이다.  그저 교육받은 원칙대로 가면 아무일도 없는 상황임을 알면서도 '두렵고' '무서웠던' 기억이 난다.  그때 생각했다. "정말 전투상황이면 내가 적을 향해 총을 쏘거나 공격할 수 있을까?"

이 영화에서 주인공 '헨리'는 전장에 나서는 병사들의 그런 마음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헨리는 공격해 오는 적을 바라보며 “그들이 갑자기 걸음을 멈춰 서서는 우리에게 정중히 사과하면 좋으련만” 하는 상상을 한다. 첫전투에서 용맹한 군인은 없을 듯 하다.  그런 것이 반복되어지면서 그저 익숙해 지는 것이 아닐지!

하지만 성조기를 들고 적진을 향해 돌진하는 헨리의 모습은 어쩐지 부자연스럽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 '영혼이 새로워진다'는 것, '진정한 남자'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도 억지스럽다.  그저 그렇게 전투에 익숙해져가는 보통의 영웅을 보여주었다면 좋았을 것을... - 스티븐의 영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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