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의 용기 (The Red Badge Of Courage) 1951년 미국
1895년 출간된 스테판 크레인(Stephen Crane)의 소설 '붉은 무공훈장(The Red Badge Of Courage)'을 원작으로한 작품으로 1862년 미국 남북전쟁(Civil War)을 배경으로 '고대 그리스 서사시적 영웅'이 되기를 꿈꾸며 참전한 소년이 전투를 경험하면서 두려움에 휩싸이고 혼란한 과정에서 성장하고 마지막에는 자기 희생을 하는 진정한 영웅이 된다는 성장드리마.
감독 : 존 휴스턴 John Huston
출연 : 오디 머피 Audie Murphy 앤디 데빈 Andy Devine 로버트 이스톤 Robert Easton 더글라스 딕 Douglas Dick 로얄 다노 Royal Dano 존 디어키스 John Dierkes 아서 허니커트 Arthur Hunnicutt 팀 듀란트 Tim Durant
1862년 남북전쟁이 발발하여 많은 젊은이들이 남과 북으로 갈려 전쟁에 나선다. 입대한 많은 군인들은 오랜 시간 훈련을 받게된다. 훈련이 지겹고 지루하게 느껴지면서 '화끈한' 전투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속 깊숙이 두려움을 갖고 있다.
드디어 첫전투가 벌어진다. 처음 한동안은 두렵고 힘겨웠지만 전투를 잘 버터내던 헨리는 남군의 공격이 격렬해지자 겁을 먹고 후방 숲으로 도주하기 시작한다.
전투중 다른 연대에서 싸웠다고 거짓말을 하고 소속부대로 돌아온 헨리는 새로 전개된 전투에서 이전의 '부끄러움'을 씻기 위해서 맹렬하게 적을 공격한다.
전투가 끝난후 성조기를 들고 달린 헨리와 그의 옆에서 함께 공격한 톰에 대한 칭찬의 소리가 높아지자 헨리는 부끄러움에 얼굴을 들지 못한다. 결국 친구인 '톰'에게 고백한다. '톰'도 도망가고 싶었지만 지휘관에게 붙잡혀 계속 싸웠다며 누구나 전투에서 그런 마음이라고 위로한다.
군에 입대하여 훈련을 받을 때 '전장체험훈련'이라는 것을 한다. 지정된 곳에서 폭발물이 터지고 지정된 높이의 공간으로 기관총이 발사되는 상황에서 들판을 기어 돌격하는 훈련이다. 그저 교육받은 원칙대로 가면 아무일도 없는 상황임을 알면서도 '두렵고' '무서웠던' 기억이 난다. 그때 생각했다. "정말 전투상황이면 내가 적을 향해 총을 쏘거나 공격할 수 있을까?"
이 영화에서 주인공 '헨리'는 전장에 나서는 병사들의 그런 마음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헨리는 공격해 오는 적을 바라보며 “그들이 갑자기 걸음을 멈춰 서서는 우리에게 정중히 사과하면 좋으련만” 하는 상상을 한다. 첫전투에서 용맹한 군인은 없을 듯 하다. 그런 것이 반복되어지면서 그저 익숙해 지는 것이 아닐지!
하지만 성조기를 들고 적진을 향해 돌진하는 헨리의 모습은 어쩐지 부자연스럽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 '영혼이 새로워진다'는 것, '진정한 남자'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도 억지스럽다. 그저 그렇게 전투에 익숙해져가는 보통의 영웅을 보여주었다면 좋았을 것을... - 스티븐의 영화보기
'근대전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샤프의 도전 (Sharpe's Challenge) 2006년 영국 (0) | 2007.11.30 |
---|---|
기병대 (The Horse Soldiers) 1959년 미국 (0) | 2007.08.27 |
메이저 던디 (Major Dundee) 1965년 미국 (0) | 2007.08.14 |
포 페더스 (The Four Feathers) 2002년 미국 (0) | 2007.01.01 |
워털루(Waterloo) 1970년 이탈리아, 소련 (0) | 2006.12.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