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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태평양

붉은 달 (赤い月) 2003년 일본

by 하승범 스티븐 2008.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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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달 (赤い月) 2003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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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말기인 1945년 만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나오키상 수상 작가 '나카니시 레이(なかにし禮)'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그의 어머니의 삶을 다룬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전쟁드라마.


감독 : 후루하타 야스오 Yasuo Furuhata
출연 : 토키와 타카코 Takako Tokiwa, 이세야 야스케 Yusuke Iseya, 카가와 테루유키 Teruyuki Kagawa, 오스기 렌 Ren Osugi, 호테이 토모야스 Tomoyasu Hotei 

후루하타 야스오 Yasuo Furuhata 감독은 호타루 (ホタル: The Firefly, 2001), 철도원 (Poppoya, 鐵道員: ぽっぽや, 1999) 등을 연출한 일본감독이고, 토키와 타카코 Takako Tokiwa는 홍콩영화 '성월동화(星月童話: Moonlight Express, 1999)'에서 장국영과 함께 출연하여 우리에게 익숙한 일본여자배우이다. 

이 영화 또한 후루하타 야스오 Yasuo Furuhata 감독의 전작들처럼 '당신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는 사랑을 주제로 마음을 밝혀주는 작은 빛에 대한 고찰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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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모리타 유타로는 아내 나미코와 함께 한때 아내의 첫사랑이었던 관동군 오오스기중좌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출발을 위해 중국 흑룡강성 모란강시로 이주를 한다.  광활한 만주벌판을 바라보며 그 경이적인 광경에 놀라며 새로운 시작 또한 그러하리라는 희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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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타 유타로는 모리타 양조회사를 만들어 관동군의 비호아래 빠른 성장을 거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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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10년간의 만주생활을 통해 모리타 부부는 그 지역의 유지로 발돋음하게 되었다. 그러나 모리타 유타로의 마음에는 언제나 아내 나미코의 첫사랑 오오스기중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심지어 파티가 있던 날 밤에는 그의 아내를 오오스기중좌의 숙소로 보내곤 자책을 하기도 하는 등 심리적으로 복잡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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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강강시 보안국의 히무로소위는 일본의 한 상사원을 위장하여 활동을 하던 중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러시아인 모녀을 감시하게 된다. 그녀의 아버지는 고문에 의해 강제로 하얼빈 도서관에서 일본을 위한 러시아 정보분석에 투입되고 그녀의 딸 에레나 이바노바는 감시와 보호를 위해 모리타 가정의 가정교사로 들여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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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상사원으로 모리타 주조에서 일을 하게 된 히무로는 신분을 속인채 에레나 이바노바와 사랑에 빠진다. 한편 남편 모리타와의 관계로 불편한 나미코는 히무로에게 연정을 품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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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말기에 그들은 자식들을 전쟁터로 보내며 황국만세를 외친다.  나미코는 자신의 아들을 전선으로 보내며 이런 광분을 혐오하며 더욱 더 히무로에 대한 연정을 키워나가며 나름대로의 '삶의 방법'을 만들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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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이 참전한 직후인 1945년 8월 히무로가 러시아 가정교사 '에레나 이바노바'와 사랑에 빠져있다는 사실에 질투한 나미코가 모란강시 보안국에 "가정교사가 수상하다"는 투고를 하게 된다.  단지 엘레나를 히무로로 부터 떠나게 하려고...  그런데 일단의 일본군과 함께 들이 닥친 히무로가 보안국 소위라는 사실이 알려지고 에레나가 진짜 소련의 스파이로 밝혀진다.  결국 히무로는 직접 군도로 에레나을 참수한다.  가슴속 깊숙한 '아픔'과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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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 동북부에 소련군이 진입을 하며 흑룡강성 인근도 전쟁터로 변한다..  그동안 이 만주의 개척을 위해 많은 일본인들이 이곳에 와있었으나 후퇴하는 관동군은 이들 민간인에 대한 보호는 엄두에 두지 못하고 수많은 피난민들이 버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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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정을 히무로소위는 오오스기중좌에게 항의한다.. 황군이 결국 자국민을 버리고 먼저 도망가기 바쁘다고... 오오스기중좌는 결국 전선에서의 죽음을 택한다.. 일종의 자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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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무로소위의 도움으로 하얼빈을 향한 군용열차에 몸을 실고 탈출을 시도하던 나미코 일행은 하얼빈에서 천황의 항복소식을 접한다. 군인들은 무장해제를 당하여 포로수용소로 후송되고 민간인들은 임시로 하얼빈 인근 학교에 수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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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에서 다시 만난 모리타 유타로와 나미코.. 모리타는 그동안 남의 땅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성장하며 주변에 제대로 베풀지도 못한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45세 이하의 젊은 층에 대한 강제노역에 자원하여 동포들과 어려움을 함께 하려한다.. 그는 강제노역과정에서 폐병으로 숨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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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코는 모리타가 전해준 돈으로 하얼빈 시내에 방을 마련하고 길거리에서 담배 등을 팔면서 연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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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중에 히무로와 친분이 있는 중국인 사업가의 도움으로 아편중독에 빠진 히무로와 만나게 된다..  히무로는 '에레나'에 대한 죄책감과 자신의 삶에 대한 증오감으로 스스로 이런 죽음의 방법을 이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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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코는 히무로를 자신의 숙소로 데리고 와 정성껏 간호하여 아편중독으로 부터 건져 올린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꼭 필요하다며.. 그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한다.. 그러나 히무로는 자신이 '보안국' 요원이었음을 중국당국에 자수하려 한다..

"일본은 많은 중국인들을 괴롭히고 죽음으로 몰고갔소.  일본이 이 나라에 지은 죄는 역사속에서 사라지지 않을거요. 그리고 나의 역사도... 난 내 목숨을 걸고 이 나라와 이 나라 국민에게 속죄하지 않으면 안돼오." "살아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요!"

"만약 다시 살아남는 다면 새롭게 살기 위한 일보라고 생각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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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코는 히무로가 무사히 생존하여 다시 만날 수 있을거란 희망을 갖고 일본으로 돌아가는 송환선을 타기 위해 하얼빈을 떠난다.. (실제 일본은 1946년 4월 부터 이들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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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많은 중국인들을 괴롭히고 죽음으로 몰고갔소."
"일본이 이 나라에 지은 죄는 역사속에서 사라지지 않을거요. 그리고 나의 역사도... "
"난 내 목숨을 걸고 이 나라와 이 나라 국민에게 속죄하지 않으면 안돼오."
"살아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요!"
"만약 다시 살아남는 다면 새롭게 살기 위한 일보라고 생각하오"
- 중국정부에 자수하려 결심하는 히무로의 대사 -

이 영화는 일본인들 스스로가 자초한 비극과 고통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그속에는 그들로 인해 진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그 영향으로 역사가 왜곡되었던 주변 국가국민에 대한 진정한 반성은 히무로소위의 자학과 반성의 말속에 간간히 흘러나오지만 너무도 미흡하다..  역시 영화는 만드는 사람과 철학에 따라 그 시각과 의미가 달라지는 듯 하다.. (스티븐의 영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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