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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영화 감상究/밀리터리 군사전력

미군 '日 자마(座間) 기지' 亞허브 격상

by 하승범 2007.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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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011년까지 미군의 3분 1을 재배치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미군 재편안을 확정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유럽 주둔 미군 병력의 감축 규모는 당초 계획보다 다소 줄었고 전체 미군 병력은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응해 7만 4,000명 증원, 54만7000명으로 늘리도록 했다.

이번 재편안에서 미군은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자마(座間) 기지를 ‘제1군단 전진사령부’로 개칭, 아시아의 핵심 작전 허브로 격상시켰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제1군단 사령부는 현재 미 서부 워싱턴주 포트루이스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진사령부는 긴급시 지휘 네트워크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재편안은 2004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군사력 재편계획으로 발표한 ‘전세계적 방어태세 재검토 계획(Global Posture Review)’을 일부 수정해 확정됐다. 새로운 국제안보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기된 GPR은 냉전시대에 집중됐던 유럽과 아시아 주둔 미군을 대폭 감축하는 대신 새로운 전략거점 확보를 골자로 하고 있다.

재편안에 따르면 독일 주둔 2개 여단 병력은 당초안보다 2년 더 주둔하게 돼 1개 여단은 2012년에, 다른 1개 여단은 2013년에 각각 철수할 계획이다. 이로써 유럽에는 독일과 이탈리아에 각 1개 여단이 남는다. 군 관계자는 “유럽 주둔 병력의 감축 규모가 다소 줄은 것은 미국의 안보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 외국 군대와의 훈련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군 병력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및 기타 새로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2011년까지 현역 6만5,000명 및 예비군 포함 7만 4,000명을 증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체 미군 병력은 54만 7,000명으로 증원되며 2003년 33개였던 전투여단도 48개 여단으로 늘어난다. <한국일보 2007-12-21

미국이 2011년까지 전체병력의 3분의 1을 재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자 주한미군 관계자들이 향후 파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미국 워싱턴주의 포트루이스에 있는 육군 제1군단 전진사령부의 일본 자마기지로 이전 계획이 거의 확정단계에 이르자 주한미군의 위상 변화에도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2011년까지 전체 병력의 3분의 1을 재배치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병력배치 재편안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주한미군 측은 23일 미국의 병력배치 개편안이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주한미군의 한 관계자는 "미군 당국이 병력배치 계획안을 공식적으로 확정하거나 발표하지 않았다"면서 "만약 병력을 재배치하는 계획이 있다고 하더라도 주한미군의 추가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한국정부와 합의에 따라 내년 9월 말까지 주한미군 1만2천500명을 감축, 2009년부터는 2만5천여명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주한미군 고위관계자들은 추가 감축 가능성을 부인해왔다.

주한미군 병력은 2004년 8월 이라크로 차출된 미 2사단 3천600명을 시작으로 5천명이 1단계로 철수했고 2단계로 2005년과 2006년 각각 3천명과 2천명이 빠져 나갔다. 마지막 3단계인 2007∼2008년 9월말 사이에는 2천500명이 감축된다.

문제는 주일미군의 위상 강화가 주한미군의 위상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느냐 여부다. AFP통신은 미군 당국은 일본 가나가와 현에 있는 자마기지를 '제1군단사령부'로 개칭, 아시아의 핵심 작전중심지로 격상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미군 관계자는 "육군 1군단은 포트루이스에 그대로 주둔하고 전진사령부 조직만 이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진사령부의 조직과 인원은 소규모"라고 말했다.

그는 "미 8군사령부가 한국에 주둔할 지 아니면 하와이로 옮길지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전진사령부가 일본으로 이동한다고 해서도 주한미군의 위상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군의 한 관계자도 "미 8군사령부가 현재는 지원사령부의 개념이지만 앞으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따라 '한국사령부'로 명칭이 바뀌어 '전투군단사령부' 역할을 맡는 등 오히려 전투기능이 강화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이 평택에 자리를 잡게 되면 현재 1년 가량인 장병 순환근무 기간이 최소 3년으로 늘어나고 가족도 동반하게 될 것"이라며 "안보 측면에서는 미군이 동반하는 초등학생 10명과 아파치 공격헬기 1대의 가치가 거의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래형 사단(UEx)으로 탈바꿈한 미 2사단은 이라크로 차출된 2여단을 빼고 한국에 남은 1여단을 제72 기갑연대 1대대 및 제9 보병연대 2대대가 중심이 된 혼합 기갑부대인 UA(전투부대)로 개편했다.

UEx는 평상시 1개 UA만 지휘하다가 유사시 하와이와 미 본토에서 한반도에 전개 되는 5개 가량의 UA를 지휘 통제하기 때문에 유사시 막강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미군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7-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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