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영화 감상究/전쟁역사 그리고...

먼저 일본은 과거 침략역사의 반성이 우선이다

하승범 2014. 2. 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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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이 2 세계대전 말기 일본군 자살특공대 '가미카제(神風) 특공대원'들의 유서를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신청한다고 한다. 일본 현지 언론은 가고시마(鹿兒島) 현의 ‘지란(知覽)특공평화회관’이 소장하고 있는 가미카제(神風) 특공대원의 유서, 사진 14,000여점 중에서 이름이 확인되거나 직접 작성한 유서와 편지 333점을 '2015 세계기록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한다는 것이다.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제국의 군부는 1941년 1월 일본군이 전장에서 지켜야 할 행동규범 및 전튜규범으로 '전진훈(戰陣訓)'을 공포하여 실행하였다.  이 '전진훈(戰陣訓)' 천황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을 군인 최고의 명예로 강조하여 개인의 존엄을 무시하고 군국주의 이데올로기를 강조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전쟁기간동안 일본군은 '비합리적인 전투행동'이나 '명령' 대한 맹목적 복종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폐하의 신민으로서 국체를 지키기 위해 옥쇄를 각오한다'는 '전진훈(戰陣訓)' 기초하여 만들어진 '가미카제(神風) 특공대'  분명 국가권력에 의한 국가살인이었다. 이런 일본제국군의 국가살인은 이외에도 자살공격용 "유인어회, 카이텐 (回天, Kaiten)", 자살특공요트인 '신요(震洋 Shinyo)', 자살인간기뢰 '후쿠류(伏龍)' 빈약한 전쟁전략을 통해 다양하게 시도되었다. 

물론 국가을 위해 위험한 전쟁에 나서고 목숨을 바쳐 적을 격퇴하는데 앞장을 서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은  자발적이며 뚜렷한 명분이 있는 정상적인 '전투'라는 전제가 있다. 목숨을 담보로 하는 작전이라도 '살아 돌아 올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참전하는 것이 기본이다. 전투에 투입되는 개개인이 최후 선택에 의해 생존할 수도 있는가 하는 점이 큰 차이이다. 강제로 희생이 강요되고 돌아 올 희망이 없는 것은 살인이다.

 

어떤 의미에서 가미카제(神風)특공대원들은 국가권력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이다. 그 개인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다. 단지 그런 국가권력과 그들의 전쟁범죄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전혀 없는 일본 보수지도자들이 그런 희생양을 이용하여 또 다른 국가권력을 만들어 제2의 일본제국을 꿈꾸고 있다는 점이 문제이고 현실인 것이다. 

이번 일본이 가미카제(神風) 특공대원의 유서, 사진 유네스코 '2015 세계기록유산' 진행하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선행되어야 한다. 일본은 일본제국의 침략전쟁으로 고통받은 많은 아시아인들과 자국민들에 대한 진정한 역사적인 사과와 그에 따른 반성, 그리고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역사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그런 전제조건이 없다면 일본은 전쟁으로 고통받은 개인의 일상적인 기록이라는 의미를 다시 왜곡할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 2014-02-05


# "특공은 개죽음"...일본 가미카제 유서의 실상 - 오마이뉴스 201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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