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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유럽

카틴 (Katyn) 2007년 폴란드

by 하승범 2014. 2. 8.


카틴 (Katyn) 2007년 폴란드


안제이 물라츠익(Andrzej Mularczyk, 1930년 6월 ~)의 소련군의 폴란드 장교들에 대한 시아 스몰렌스크(Smolensk Oblast) 카틴집단학살사건(Katyn Forest Massacre)을 다룬 실화소설 '카틴이야기( Post Mortem: The Story of Katyn)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레흐 카친스키(Lech Kaczynski, 1949년 6월 18일~2010년 4월 10일) 전 폴란드대통령의 후원으로 제작되었다. 영화는 독일과 소련 강대국의 틈새에서 고통을 받는 당시 폴란드를 그려내고 있다.



카틴학살 70주년을 맞은 2010년 4월 10일 폴란드의 레흐 카친스키((Lech Kaczynski) 대통령이 정부 주요 관리 등 유력 인사들과 함께 카틴숲의 추모행사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였다


감독 : 안제이 바이다 Andrzej Wajda

출연 : 안드레이 치라 Andrzej Chyra, 마야 오스타쉐브스카 Maja Ostaszewska, 아르투르 즈미에브스키 Artur Zmijewski, 다누타 스텐카 Danuta Stenka, 얀 엔글레르트 Jan Englert, 막달레나 치에레츠카 Magdalena Cielecka, 파벨 말라쉰스키 Pawel Malaszynski


1939년 9월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자 9월 17일 소련은 독소불가침조약(Molotov–Ribbentrop Pact)의 비밀협약을 내세워 폴란드를 침공한다. 이 과정에서 소련군은 집단적으로 폴란드 전쟁포로를 학살하는 만행을 저지른다. 이른바 ‘카틴 숲(Katyn Woods) 학살’ 사건이다1940년 3월  소련 내무성 비밀경찰(NKVD, Narodnyy Komissariat Vnutrennikh Del, The People's Commissariat for Internal Affairs, KGB 전신)은  연방 정부에 잠재적으로 저항할 가능성이 있는 폴란드인들을 제거하도록 건의했고, 스탈린이 이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1940년 4월 5일 343명의 폴란드 장교가 살해 된 것을 시작으로 모두 21,857명의 폴란드인들이 살해되었다. 독소전쟁이 발발하고 이 지역을 점령한 독일군은 1943년 4월 러시아 스몰렌스크(Smolensk Oblast)의 카틴 근처의 숲에서 조사를 시작해 4,100명 이상의 폴란드군 장교, 경찰관, 공무원, 지역 인사 등의 시체를 발굴하였다. 


1990년 4월 소련 고르바초프 (Mikhail Gorbachov) 대통령이 카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기 전까지  ‘카틴 숲(Katyn Woods) 학살’사건은 독일군이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했었다.  이후 폴란드 정부는 카틴 사건을 국제범죄로 규정하고 러시아 측에 관련 문서 공개 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러시아는 '카틴사건'은 인정하지만 '대량학살'이 아니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러시아는 아직도 폴란드정부가 요구하는 완전한 관련자료공개를 꺼리고 있다.



당시 나치 독일군은 폴란드에서 발생한 소련군의 ‘카틴 숲(Katyn Woods) 학살’사건을 국제사회을 통해 비판했지만 그들 또한 1939년 개전 초기 수많은 폴란드 군인과 민간인을 처형하였고 이후 폴란드 점령지역에서 '유태인' 인종청소를 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폴란드 내의 군인들이 영국으로 탈출하여 '자유폴란드군 (Polish Armed Forces in the West)'의 일원으로 종전까지 독일군과의 전쟁에 참전한다.  물론 소련군에 포로로 잡혔던 폴란드 군인들은 이후 소련군의 '폴란드 인민군 (Wojsko Ludowe, People's Army of Poland)'에 배속되어 동부전선에서 독일과의 전쟁에 참전하였다. 종전 후 '자유폴란드군'으로 참전했던 폴란드 군인들 대부분은 조국 폴란드로 돌아오지 못했다. 폴란드에 공산정권이 들어섰고 그들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소련군으로 참전했던 '폴란드 인민군 (Wojsko Ludowe, People's Army of Poland)'는 전후 폴란드 해방군으로 조국에 돌아온다.


영화 '다크 블루 월드 (Dark Blue World / Tmavomodrý svet, 2001년 체코, 영국)'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공군에 복무했던 체코 조동사들이 조국 체코에 돌아와 체포되어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되는 병사들을 그리고 있다. 조국으로 돌아간 '자유폴란드군' 출신 군인들의 모습 또한 동일했다. 약소국가의 설움이었다 ()


같은 소재의 영화 함께 보기 ; 에니그마 (Enigma) 2001년 미국 독일 영국

감독 : 마이클 앱티드 Michael Apted, 

출연 : 더그레이 스콧 Dougray Scott, 케이트 윈슬렛 Kate Winslet

; 1995년 출간된 로버트 해리스(Robert Harris)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암호해독가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한편으로 1943년 소련군의 카틴 숲 학살로 희생된 폴란드 인들의 매장지를 발견한 독일군의 통신암호를 감청하여 이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이를 은폐한 영국과 연합군을 비난하는 영화이다.


철교 위의 많은 피난민들은 독일군이 밀려드는 뒤쪽으로 가지도, 소련군이 밀려드는 앞쪽으로 가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놓인다. 이런 영화의 첫 장면은 당시 폴란드의 비참하고 절박한 상황을 제대로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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