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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영화話

작센하우젠 위조지폐공작소 ; 베른하르트 작전 (Operation Bernhard, 1942~1945)

by 하승범 하승범 2008.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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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친위대 SS 의 대외정보국(SD, Sicherheitsdienst) 소속
베른하르트 크류거 소령 (Major Bernhard Krüger, 1904 ~ 1989)에 의해 작센하우젠 수용소(Sachsenhausen concentration camp) 내 제18, 19구역에서 유대인 인쇄공, 금융전문가, 위조지폐범, 화가 등 총 140여명으로 구성된 영국 파운드화 위조지폐조직을 운영하며 영국경제를 교란하려고 한 작전이다
.

제2차 세계대전 초기 영국공군이 독일상공에서 대량의 위조된 식량배급표를 살포한 것에 대한 보복의 일환으로 독일군은 영국 파운드화를 위조하는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 계획은 1939년 8월 폴란드가 독일을 선제공격하였다는 누명을 씌우기 위해 수립된 '히믈러작전'을 실행했던 독일 친위대 SS의 대외정보국(SD) 알프레드 헬무트 나우요크스(Alfred Helmut Naujocks, 1911 ~ 1960 ??)에 의해 기안되었다. 이 계획은 '안드레이스 작전'이라 명명되었다. 

그러나 1941년 나우요크스소령(Major Alfred Helmut Naujocks)이 게슈타포 장관인 하인리히 뮬러와 대외정보국(SD) 사령관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과의 불편한 관계로 좌천되면서 이 계획은 베른하르트 크류거 소령 (Major Bernhard Krüger)에 의해 추진하게 된다.

각고(?)의 노력을 통해 1942년 영국 5파운드(£5) 위조지폐의 제작에 성공한다.  이 위조지폐는 스위스은행은 물론 영국은행에서 조차 진짜로 감정할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되었다.  이후 영국 10파운드(£10), 20파운드(£20) 등의 고액권 지폐도 위조되면서 독일 친위대에 의해 파운드 위조지폐가 대량생산되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독일 친위대는 900만 파운드가 넘는 가짜 파운드화를 제작하였다고 한다. 

독일 친위대는 처음 영국경제를 교란하기 위해 시작된 계획이었지만 영국에 투입하는 방법의 여러 문제로 이 위조지폐는 주로 해외에서 벌이는 첩보공작의 자금이나 물품을 구입하는 외화자금으로 사용하였다. 1943년 파운드화 위조지폐의 존재를 알게된 영국정부는 외국으로 부터의 파운드화 반입을 규제하며 대응하게 된다.  반면 영국 파운드화와는 미국 달러화의 위조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한다. > - 

이 작전에 투입되었던 142명의 유대인 기술자들은 1945년 소련군이 공격해오자 작센하우젠 수용소에서 오스트리아 마우트하우젠 수용소(Mauthausen-Gusen concentration camp)를 거쳐 에벤제(Ebensee) 수용소에 머물다 종전을 맞이 하였다.  베른하르트 크류거 소령은 종전 후 영국군 포로가 되었지만 반나치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독일 제지회사 등에 근무하며 조용한 일생을 보내고 1989년 세상을 떠난다.

종전 직전 독일 친위대는 1억 파운드가 넘는 위조지폐와 동판 등을 에벤제(Ebensee) 수용소 인근에 있던 수심 100m가 넘는 오스트리아의 산정호수 '토플리츠 호수(Lake toplitz, Toplitzsee)'에 가라앉혔다고 한다.  1959년 탐사작업으로 일부 파운드 위폐가 발견되기도 했다.

 
베른하르트 작전 (Operation Bernhard)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
 
# 슐츠 일병 (Private Schulz) 1980년 영국 | TV 시리즈
 
# 오뎃사 화일 (The Odessa File) 1974년 미국
 
# 운터페이터 (The Counterfeiters, Die Falscher) 2007년  독일, 오스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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