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분쟁지역 - 카프카스 (코카서스)

카프카스(Kavkaz, 코카서스·Caucasus)지역은 유럽과 아시아를 구분하는 카프카스 산맥의 주변 지역을 의미한다.  해발 5,000m가 넘는 험준한 산악지대인 카프카스 산맥을 중심으로 북부는 프레트카프카지에(북카프카스), 남부는 자카프카지에(남카프카스)라고 부른다.

러시아의 남서부에 위치한 카프카스 지역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엘브루스산(해발 5,633m)에서 러시아 쿠반곡창지역까지 지형적으로 다양하고 수력자원과 석탄, 철광석 등 광물자원이 풍부하여 여러 방향에 걸친 민족이동 및 이주가 많았다.  이로 인해 다게스탄, 체첸, 잉구슈, 북오세티야, 카바르디노발카리아, 카라카예보체르케스, 칼미크 등 많은 자치공화국이 있다.

카프카스 지역의 민족구성은 매우 복잡하여 50여 민족이 섞여 살고, 언어 또한 다양하여 30~40개의 다양한 방언이 사용된다.  다양한 카프카스의 민족은 카프카스 산맥 북서부의 이란계 그루지야 인과 인도-유럽 어족에 해당하는 아르메니아 인, 슬라브계의 러시아 인과 우크라이나 인, 남동부 지역의 아제르바이잔 및 킵챠크 등 터키계 민족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기타 소수 민족으로 쿠르드 족, 그리스 인 등이 있다.  이 지역의 종교는 이슬람교 (터키계), 그리스 정교(그루지야 인), 아르메니아 정교(아르메니아 인), 기독교, 유대교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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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스의 주민은 카프카스계 민족(그루지야인, 압하스인, 아디게인, 체첸인, 인구시인, 레즈긴인, 아바르인, 라크인, 체르케스인, 카바르딘인, 기타), 인도유럽계 민족(아르메니아인, 러시아인, 오세트인, 쿠르드족 등), 투르크계 민족(아제르바이잔인, 카라차이인, 발카르족, 쿠미크인, 노가이인) 등이 거주한다. <위키피디아/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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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과 언어의 산'이라고 표현되는 이 지역의 복잡한 민족적, 문화적 배경은 소련 해체 이후 민족 분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고 오랜 민족 간의 갈등과 반목, 대립으로 '카프카스 화약고'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 지역의 석유자원, 유럽-러시아-중동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중요성 등으로 미국, 유럽 등과 러시아가 각 소수 민족의 분리, 독립운동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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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스 (코카서스) 분쟁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
# 코카서스의 죄수 (Kavkazskij Plennik) 1996년 러시아 연방, 카자흐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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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민족분규는 1986년 발생한 카자흐인 폭동, 1989년 부터 시작된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간의 유혈투쟁, 그루지야 내 자치 공화국의 독립문제, 체첸 공화국 독립사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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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분쟁의 근본원인은 아제르바이잔 영토 내에 있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주의 독립문제이다.  이슬람교의 바다에서 기독교라는 섬을 이루고 있는 아르메니아는 세계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로 선언한 전형적인 기독교 국가이다.  대부분 이슬람교를 믿는 카프카스 지역 중에서 아르메니아와 그루지야 만이 기독교가 우세한 지역이다.

아제르바이잔은 터키 어를 사용하고 이슬람교를 숭배하는 아제르바이잔 인이 78%를 차지한다. 그러나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주의 경우 90% 이상의 인구가 기독교를 믿고 있는 아르메니아 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1988년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주의 아르메니아 인들은 아제르바이잔에 대해 자치권의 확보와 함께 아르메니아와의 합병을 요구하였다.  이로 인해 유혈 충돌이 발생하였고 1991년 12월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주는 독립을 선언하며 내전이 시작된다.  아르메니아의 자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아제르바이잔과 전면전을 벌이게 된다.  이 전쟁은 러시아와 프랑스의 중재로 1994년 5월 부터 휴전이 발효되었다.  현재는 소강상태이지만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주의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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