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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영화話

세계의 분쟁지역 - 소말리아

by 하승범 2008. 9. 30.

소말리아 - 국제종교전쟁 ?!


'아프리카의 뿔' 소말리아 반도에 위치한 소말리아(Somalía)는 '소말리족'으로 구성된 단일민족국가이다. 그러나 소말리족은 주변 에티오피아, 지부티, 케냐에 걸쳐 살고 있기 때문에 민족을 통합하려는 대소말리아주의로 인해 주변 국가와 군사 충돌을 반복하고 있고 단일민족국가이면서도 오랜 내전상태로 정부의 존재가 미미한 상태이다.

1888년대 서구 열강은 소말리족이 거주하는 소말리아 반도를 식량공급기지로 삼기 위해 영국은 소말리아 북부와 케냐 동북부를, 이탈리아는 소말리아 남부를, 프랑스는 지부티 지역을 식민지 보호령으로 삼았다.  이후 에티오피아가 소말리아 반도에 진출하여 오가텐지방을 편입시켰다.  이것이 대소말리아주의라는 정치운동의 바탕이 된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이탈리아령 남부독립의 진행과 더불어 소말리아 민족주의운동이 성장한다.  1960년 6월 영국령 북부가 독립하고 7월 남부가 독립한 후 합병하여 '소말리아공화국'을 발족시킨다.  이후 소말리족의 다른 거주지역을 통합하려는 과정에서 주변 국가들과 군사 충돌을 일으키게 된다.

에티오피아 소말리족은 서소말리아해방전선(WSLF)을 결성하여 에티오피아로 부터 분리독립을 요구한다.  이 과정에서 1977~1978년 대규모 군사분쟁(오가덴 전쟁)으로 150여만명의 난민이 발생한다.  1977년 프랑스령 소말릴란드가 '지부티공화국'으로 독립한다.

오가덴전쟁이후 소말리족은 민족 해체의 상황을 맞이한다.  소말리족은 단일민족이지만 내부적으로 크게 6개 씨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1969년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다로드씨족(내의 마레한소씨족)의 소말리아 혁명사회민주주의당(SRSP)의 바레 정권는 마레한소씨족계 주민을 우대하고 다른 씨족세력을 탄압한다. 결국 1980년대 말부터 씨족 간의 분쟁으로 심각한 내전상태에 돌입한다.

1980년대 최대 씨족인 하비에씨족 세결은 통일소말리아회의(USC, Union of Somali Congress)을, 이사크씨족을 중심으로 한 세력은 소말리아국민운동(SNM)을, 오가덴 지방의 다로드씨족을 중심으로 한 세력은 소말리아애국운동(SPM)을 각각 결성하여 반정부운동을 벌인다.

결국 1990년 이 세 세력은 통일전선을 형성하여 통일소말리아회의(USC, Union of Somali Congress)가 수도 모가디슈를 점거하고 바레 정권을 붕괴시킨다.  1991년 하비에씨족 내 아가가르소씨족 알리 마흐디 무하마드가 임시 대통령에 취임하지만 같은 씨족내 하바기딜소씨족인 아이디드 장군이 반발하여 소말리아국민동맹(SNA)를 구성하고 대립한다.

한편 이사크씨족 소말리아국민운동(SNM)이 북부지역에서 소말릴란드공화국을 수립하고 분리독립을 주장하고, 다로드씨족의 바레 전 대통령도 소말리국민전선(SNF)을 결성하고 대립한다. 

유엔은 1992년 부터 내전과 기아에 직면한 소말리아에 유엔소말리아활동단(UNOSOM, UN Operation in Somalia)으로 인도적인 지원활동을 보호하는 평화유지군을 파견했고 1993년 무력을 사용하는 강제조치를 요인하는 제2차 유엔소말리활동단(UNOSOM2, UN Operation in Somalia 2)을 벌인다.

결국 유엔소말리활동단(UNOSOM2)은 하바기딜소씨족 아이디드 장군의 소말리아국민동맹(SNA)과 무력군사충돌을 벌이게 되었다.  이로써 유엔은 평화유지활동을 실패하고 1995년 완전 철수하였다.  이로써 지금도 내전상태에 있는 소말리아는 국가 전역을 효율적으로 지배하는 통일정부가 없는 상태되었다.  2007년 3월 압둘라히 유수프 대통령이 이끄는 과도정부가 수도 모가디슈에 입성, 국가형태를 갖춘 이후에도 반군 활동으로 인한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2008-09)


소말리아 내전을 소재로 하는 영화 
블랙 호크 다운 (Black Hawk Down) 2002년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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