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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독립전쟁

창공으로 (Blue Sky) 2006년 한국

by 하승범 2007. 3. 1.

창공으로 (Blue Sky) 2006년 한국

1920년 도쿄 천황궁 폭격을 목적을 만들어진 미국 캘리포니아의 전투비행학교 윌로우스에 입교한 한인 비행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로 'HAAN 한길수'에 이어 이인수감독의 역사발굴시리즈.

감독 : 이인수
출연 : 정준 김보경 김정학 강성민 신국 나경빈 이철민 오순태 신용화 이수인

이인수 감독의 다른 영화 ;
# HAAN 한길수 (Haan) 2005년 한국 

계원 노백린장군의 주도하에 미국거주 한인들이 1920년 3월 호국독립군단과 한인비행학교를 설립하여 독립군 비행사들의 양성을 시도한다.  캘리포니아 윌로우스에 마련된 비행학교는 부호 김종림의 기부자금을 기반으로 비행훈련생을 모으고 중고 커티스 JN-1, 2 복엽기 3대를 마련하여 KAC라는 식별기호를 달게된다.

1920년 7월 7일 25명의 첫번째 비행졸업생을 배출되고 이들은 주로 비행학교의 교관으로 근무를 하며 후진을 양성한다.  1923년 11명의 비행졸업생이 배출되고 2대의 JN-4D 훈련기가 보강되면서 본격적인 훈련비행단의 모습을 갖춘다.

그러나 미국경제불황에 따른 한인들의 자금지원이 끊기고 일본의 방해공작으로 윌로우스비행학교는 결국 해체된다.  상해임시정부활동을 하던 노백린장군도 상하이에서 교통사고로 1926년 1월 22일 세상을 떠난다.

독립군의 항공대에 대한 꿈은 사라졌지만 윌로우스비행학교 출신 한인졸업생들은 이후 중국에서 임정활동을 하거나 미국 CIA 전신 OSS요원으로 활동하고, 일부는 미육군 항공대에서 조종사로 활동하였다고 한다.

1919년 3.1운동의 영향력을 받은 재외 한인들은 보다 적극적인 독립운동을 추진한다.  1920년, 미국 캘리포이나 웰로우스에서는 김종림선생의 재정적인 지원을 받은 일단의 한국인들이 전투비행학교를 설립하려 한다.  목적는 비행기를 이용한 일본 천황궁 폭격이다

 조국독립을 열망하는 많은 재미 청년들이 모여 비행학교 입교를 희망하고, 그중에서 선발된 10명의 조선청년들이 비행조종사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게 된다.

아직 비행기가 마련되지 못한 이들은 주로 체력훈련과 이론교육을 통해 조종사훈련을 받게 된다.  실질적인 훈련에 필요한 비행기가 없어 갈등하지만 이들은 하루 빨리 진정한 조종사기 되기를 희망한다.

미국의 비행기 제조업체는 한인들이 주문한 비행기를 판매하기를 거부한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이들은 중고 쌍엽기를 구입하여 '조선1호기'라 명명하고 일본 천황궁 폭격을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계속되어지는 비행교육으로 숙련된 비행사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하고 훈련생이 사망하기 조차한다.   일본이 침투시킨 공작원에 의한 방해작업을 이들은 서로 비방하고 경계하는 내부분열조짐 마저 보인다.

몇차례의 방해공작이 실패하자 훈련병으로 침투한 일본공작원은 인근 댐의 수문을 열어 비행학교를 쓸어버린다.  절망한 이들 중 일부는 중국으로 가서 다른 기회를 얻으려 한다.

1922년, 결국 이들중 한장호, 김자중, 임현은 중국 제52항공단에 비행장교로 입대하게 된다. 다른 동료들은 상해임시정부의 비행교관으로 독립전쟁을 계속하게 된다.

중국군 항공기를 몰며 일본군과 전투를 벌이며 이들은 일본 천황궁에 대한 폭격기회를 노린다.

드디어 일본군 점령군사령관의 이동경로에 대한 폭격을 위해 '단독비행'을 하게 된 김자중은 중국군 동료 왕대위를 설득하여 천황궁을 폭격하기 위해 비행을 시작한다.   그러나 이들은 중간에서 일본군 항공대와의 공중전을 벌이다 장렬하게 전사한다.

오늘은 삼일절이다.  의미있는 영화을 보게 되었다.  조국 독립을 위해 미국에서 전투비행사의 길을 선택한 한인 최초의 비행사들에 대한 역사적 실화을 다루고 있어 흥미있는 영화였다. 

아쉬운 것은 감독의 의욕과는 달리 조잡한 CG는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하더라도 엉성한 연출, 다큐멘터리같이 평이하고 긴강감없는 구성, 배우들의 숙련되지 못한 모습 등에서 영화적인 완성도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감독의 전하려는 메시지는 '영화적인 완성도'를 통해 명확하게 관객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영화 'HANN 한길수'와 더불어 아직도 감독의 부족한 역량을 보게 된다.  그냥 '제작'만 하였으면 좋았을 것을...  심지어 미국 캘리포니아나 중국 본토에서 쌍엽기로 도쿄를 직접 공습한다는 설정이나 간단한 부상에 시간상으로 몇년째 병원에 입원한 교관 등 디테일에 무심함은 감독의 직무유기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인수감독은 역사의 한 구석에서 잊혀진 사실들을 철저한 조사와 고증을 통해 재현하려고 하고 있다. 이러한 진지한 노력에 대해서는 깊은 찬사를 보낸다.  - 스티븐의 영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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