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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쟁

어거스트 에이트 (Avgust. Vosmogo) 2012년 러시아

by 하승범 2014. 1. 29.


어거스트 에이트 (Avgust. Vosmogo, August Eighth) 2012년 러시아


'남오세티야 전쟁 (Five-Day War, South Ossetia War, Russia–Georgia War, 2008년 8월 7일 ~ 16일)'을 배경으로 위험에 처한 아들을 구하려는 엄마의 노력과 용기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영화 제목 '8월 8일'은  남오세티야 전쟁이 발발한 2008년 8월 8일을 의미한다. 또한 포스터의 로봇은 아이의 상상에 등장하는 것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아들을 지켜주는 엄마의 모습'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 영화와 달리 그루지야(Georgia)의 시각에서 러시아 민병대의 잔혹함을 보여주는 영화가 "5 데이즈 오브 워 (5 Days Of War,  2011년 미국)"이다



감독 : 드자닉 파이지예브 Dzhanik Faiziyev

출연 ; 스베트라나 이바노바 Svetlana Ivanova, 마크심 마트비브 Maksim Matveev, 아르티옴 파디브 Artyom Fadeev, 알렉세이 구스코프 Aleksei Guskov, 알렉산드르 올레슈코 Aleksandr Oleshko


드자닉 파이지예브 감독의 다른 영화 ; 

# 제독의 연인 (Admiral, The Admiral) 2008년 러시아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독립을 선언한 친서방 '그루지야(Georgia)'는  자치를 요구하는 친러시아계 '압카지아(Abkhazia)'와 '남오세티아(South Ossetia)'공화국과 분쟁이 계속된다.  결국 2008년 8월 7일, 그루지야(Georgia)는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친러시아 성향의 자치주 남오세티야공화국에 대한 무력침공을 감행한다. 이에 남오세티아공화국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하고 있던 러시아가 즉각 자국민 보호를 주장하며 군대를 파병, 개입함에 따라 그루지야와 러시아 간 전쟁으로 확산되었다.



러시아의 젊은 이혼녀 크세니아(Kseniya)는 7살 아들 아르티움(Artyom)을 남오세티야(South Ossetia)의 전남편인 친부을 방문하도록 한다. 그러나 그 지역에 전운이 감돈다는 뉴스를 접하고 아들을 데리러 직접 남오세티야(South Ossetia)지역의 분쟁지역으로 들어간다.



2008년 8월 10일, 남오세티야 (South Ossetia)의 수도 츠한발리(Tskhinvali)에서 북코카서스 군관구(North Caucasus Military District) 소속 러시아 제58야전군 (58th Army, 사령관 Anatoly Khrulyov 중장) 소속 공수부대가 투입되어 그루지야군를 격퇴하였다.


앞서 러시아 제58야전군 소속 5개 대대는 2008년 8월 3일 북오세티야로부터 배치되었다. 남오세티야 (South Ossetia)의 자치요구가 러시아의 지원 하에 이루어졌다는 증거가 아닐까!  결국 그루지야 미하일 사카슈빌리(Mikhail Saakashvili) 대통령은 전쟁을 통해 사회개혁 실패에 따른 국민의 지지율하락을 영토회복의지라는 국면전환용으로 무력이라는 최악의 수단을 통해 국민단합을 꾀했다. 또한 이 전쟁에 대해 미국과 나토가 지원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심리로 무리수를 둔 것인데 이를 러시아는 제대로 이용한 것이다.


그루지야, 남오세티야 분쟁에 투입된 러시아 군사력 ; 
북코카서스 군관구 (North Caucasus Military District) 제58야전군 (58th Army)
   # 제19 차량화보병사단 (19th Guards Motor-Rifle Division) ; 남오세티야
   # 제42 차량화보병사단 (42nd Motor-Rifle Division) ; 남오세티야
   # 제131 독립 차량화보병여단 (131st Separate Motor-Rifle Brigade) ; 압하지야
북코카서스 군관구 (North Caucasus Military District) 제4공군
레닌그라드 군관구 (Leningrad Military District) 
  # 제76 공수사단 (76th Airborne Division) ; 남오세티야
모스크바 군관구 (Moscow Military District) 
  # 제98 공수사단 (98th Airborne Division) ; 남오세티야
러시아 정보총국 (GRU, Glavnoje Razvedyvatel'noje Upravlenije)
  # 공수단 특수부대 스페츠나쯔(Spetsnaz) ; 남오세티야 및 압하지야
  # 체첸인 특수대대 보스토크 (Special Battalion Vostok, (East)) ; 남오세티야
  # 체첸인 특수부대 자패드 (Special Battalion Zapad, (West)) ; 남오세티야



전쟁의 위험 속에서도 아들을 구하기 위해 분투하는 모성애를 다루고 있지만 영화 전반에는 그루지야군의 남오세티야에 대한 야만적(?)인 군사행동과 그루지야로 전쟁을 확산하는 정당성을 획득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영화를 비롯한 문화예술은 집단의 이념을 홍보하고 강화하기 위해 활용된다" 이런 점은 어떤 국가나 집단도 동일하다. 따라서 러시아의 입장에서 그루지야 분쟁을 다루고 있다는 점을 비난할 이유는 없다. 단지 우리가 그런 정치적인 이해까지도 깊이있게 판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물론 그것은 쉽지 않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 영화가 '전쟁영화'로써 잘 만들어졌다. 전투장면을 묘사한 부분도 어디 내놓아도 헐리우드영화에 비해 손색이 없다. 최근 러시아 액션영화가 크게 발전하고 있는데 이 영화 또한 그 흐름에 하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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