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엔비엔푸"(Dien Bien Phu) 전투

'북베트남 북부 국경근처의 한 면소재지에 해당하는 '디엔비엔푸' (Dien Bien Phu)는 100여가구의 촌락이었다. 오래전에는 중국, 라오스, 타이, 미얀마에서 대상들이 모여들었던 교통로이자 수송로의 교차점으로 요충지였고, 당시에는 베트민(Vietminh : 베트남 독립동맹)의 보 구엔 지압 장군(General Vo Nguyen Giap) 이 지휘하는 저항운동이 있었던 곳으로 베트민(Vietminh)의 주요한 보급로였다.

인도차이나전쟁으로 부터 명예롭게 빠져 나오길 원했던 프랑스 앙리 나바르(H. Navarre) 장군은 베트민의 주요한 보급로를 차단함으로써 어떤 식으로든 베트민의 대응이 있을 것이고 이를 통해 유리한 협상을 희망하였다.  그런 생각에 나바르장구은 최서북방이 멀리 떨어진 계곡에 위치한 조그마한 마을 점령하기로 결정했다.

1953년 11월 20일 마르셀 모리스 비제아(M.M Bigeard) 중령이 지휘하는 800여명의 제1식민지 공수대대가 64대의 C-47정찰기에 탑승하여 하노이를 출발, '디엔비엔푸'(Dien Bien Phu)에 공수되었다.  이 과정에서 현지에 있던 베트민(Vietminh : 베트남 독립동맹) 2개 중대의 저항으로 고전을 했지만 이내 '디엔비엔푸'(Dien Bien Phu)를 함락한다. 

이들은 이곳에 폭 13km에 달하는 요새를 구축하고 프랑스 브루타뉴(Bretagne) 귀족출신의 '피에르 랑그레(P. Langlais) 대령'이 지휘하는 1만여명의 프랑스 공수부대가 주둔하게 된다.  곧  베트민의 강력한 저항에 따라 프랑스군은 절반 이상이 알제리인, 남베트남인, 예비역으로 구성된 추가 예비병력을 투입하여 약 1만 5,000명으로 증강 배치된다.

호치민의 명령에 따라 보 구엔 지압 장군(General Vo Nguyen Giap)에게 2만여명의 농민군을 포함하는 2개의 부대를 주어 이들을 공격하게 한다.  베트민은 자전거로 쌀을 운반하는 '철마여단'을 구성하여 200Km의 거리을 오가며 보급품을 전달하며 프랑스 공수부대와 전투를 벌였다.

약 5만명으로 구성된 베트민 정규군은 프랑스군이 판단한 것 보다 강력한 무기로 무장하여 중국, 소련제 화기로 편제를 갖춘 강력한 포병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프랑스군이 28문의 105mm 곡사포를 보유하고 있음에 반해, 베트민은 48문의 105mm 곡사포와 작은 구경의 150문 이상의 대포로 무장을 하고 있었다.

1954년 3월 12일 오후 5시 베트민의 포격으로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었다. 첫날의 치열한 전투로 유격대 포병지휘관 샤를 피토르(C. Piroth)대령을 비롯한 수많은 프랑스군이 전사를 한다.    1954년 3월 16일 마르셀 모리스 비제아(M.M Bigeard) 중령이 지휘하는 그의 공수대대가 다시 디엔비엔푸에 투입된다.  그러나 이들은 단 10%만이 생존하게 된다

보 구엔 지압 장군(General Vo Nguyen Giap) 지휘하는 베트민(Vietminh : 베트남 독립동맹)에 포위되어 처절한 전투를 벌인 프랑스군은 1954년 5월 7일 55일간의 전투를 끝내고 베트민에 항복하게 된다.  결국 이것을 계기로 1954년 5월 8일 '제네바극동평화회의'를 개최되어 '베트남의 분리안'을 합의하고 프랑스의 인도차이나 지배에 종결하게 되었다.

'디엔비엔푸'(Dien Bien Phu) 전투에서 프랑스군은 3,000여명의 전사자, 3,000여명의 영구불구부상자를 냈고, 베트민은 약 8,000여명의 전사자를 냈다.  그리고 포로가 된 8,000여명의 프랑스포로들은 500마일 떨어진 홍강(紅河, Red River) 삼각주 지역의 포로수용소까지 60일간의 행진을 하게 되고, 이 행진을 포함하는 종전후 3개월간의 억류생활에서 프랑스군 포로 절반이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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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계속해서 부하들에게 하루만 더 기다리면 미군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 마르셀 비제아 중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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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엔비엔푸"(Dien Bien Phu) 전투을 배경으로 한 전쟁영화 ; 
# 로스트 코맨드 (Lost Command) 1966년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