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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영화話164

`색, 계` `명장` 아시안필름어워드 최다 노미네이트 리안(李安) 감독의 '색, 계'와 천커신(陳可辛) 감독의 '명장'이 올해 2회째를 맞는 아시안필름어워드의 최다 부문에 후보를 올렸다.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가 홍콩발로 전한 기사에 따르면 3월17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안필름어워드에 두 영화는 6개 부문에서 후보작으로 올랐으며 최우수작품상에서도 경쟁하게 됐다. 홍콩을 아시아영화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시작된 아시안필름어워드는 작년 창설한 후 아시아 영화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단박에 부산국제영화제 못지 않은 지명도를 얻고 있다. 이어 중국 배우 겸 감독인 장 웬이 3년 간의 제작 기간 끝에 만들어낸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The Sun Also Rises)'가 5개 부문에 올랐고, 이창동 감독의 '밀양'은4개 부문에 후보를 냈다. 작년 베니스.. 2008. 1. 17.
홍콩극장가 - 영화 <집결호>(Assembly 集結號) 화제의 상영 중 2007년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고 2007년 12월말 중국에서 개봉되어 크게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Assembly 集結號. 펑샤오강 馮小剛 감독)가 홍콩에서 개봉되었다. 평론가나 언론들은 이번 영화가 본토중국 영화시장에 한 획을 그은 대단한 영화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이유는 중화권을 대표하는 톱스타급 배우들의 출연을 배제, 중국 영화역사상 최초로 1948년에 발생한 중국내전을 배경으로 한 블록버스터 전쟁영화라는 영화소재, 배우들의 혼신의 힘을 다한 연기와 짜임새 있는 극중 전개 등 기존의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해온 비스무리 한 블록버스터와는 획기적으로 차별되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 이라고 한다. 특히 영화 외적으로는 한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전쟁영화 에 참여한 한국 특수 효과 팀.. 2008. 1. 17.
선동 혹은 고발하는 전쟁영화들을 보며 전쟁중독을 생각하다 전쟁이란 광풍은 우리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흔든다. 전쟁은 인간관계를 파괴하면서 어제까지의 친구를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눈다. 아울러 폭력에 중독된 인간들을 만들어낸다. 인간은 전쟁이 자아내는 폭력을 두려워하지만, 전쟁을 실제로 체험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과연 전쟁이 어떠한 것일까에 강한 호기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전쟁영화를 본다. 전세계를 통틀어 지금껏 상영된 전쟁영화는 3500개쯤. 그 가운데 상당수는 국가정책적 필요에 따라 그럴듯한 애국 논리로 젊은이들을 전선으로 내몰기 위해 만들어졌다. 반전평화 메시지를 담은 독립적인 전쟁영화들도 물론 있다. 전쟁 자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그런 영화들 속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실제로 있을 법한 갖가지 인간 유형들을 보여준다. 전쟁을 반대하는 평화주의자, 전쟁이 .. 2008. 1. 10.
전쟁영화 봇물 …中극장가 ‘新르네상스’ 전쟁을 소재로 한 천커신(陳可辛)과 펑샤오강(憑小剛) 감독의 블록버스터급 ‘허쑤이피엔(賀歲片.연말연시 흥행을 겨냥한 대작)’이 중국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주요 도시 극장가는 요즘 오후 7시께면 천 감독의 ‘터우밍좡(명장, 投名狀)’과 펑 감독의 ‘지제하오(집결호, 集結號.나팔소리)’를 보려는 관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있다. 영화팬들은 “오랜만에 재미있고 감동적인 영화를 봤다”며 만족감을 표시한다. ‘허쑤이피엔(賀歲片)을 본 뒤 으레 영화사 측에 욕을 퍼붓던 예전 모습과는 사뭇 다른 표정이다. 두 편의 전쟁영화는 ‘중국의 흥행 대작은 모두 무협영화’라는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며 중국 영화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한 주 .. 2008.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