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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영화보고評1367

전쟁의 역사 - 버나드 로 몽고메리 전쟁의 역사 버나드 로 몽고메리 지음 / 책세상 1. 인생은 곧잘 전쟁에 비유된다. 아니, 인생은 그 자체로 전쟁이다. 어쩌면, 인간의 삶이란 인류에게 존재했던 그 어떤 전쟁보다 더 참혹하고 쓰라린 것일지 모른다. 인생이라는 전쟁은 보통 60년이 지나기 전에는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이보다 더 오랫동안 진행된 전쟁이 있긴 했지만, 한 인간이 그토록 긴 시간을 전투병으로 참가한 전쟁은 없었다. 그래서 더 오래 산다는 것은 그만큼 고통과 시련이 깊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짧은 인생이라고 전투병 신세를 면하게 해주는 것은 아니다. 다만 복무 기간이 좀 짧을 뿐이다. 어쩌면 더 농축된 고통을 당할는지도 모른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 전투병의 길로 들어서서 끝을 알 수 없는 전쟁에 참전하게 되며, 그에게.. 2007. 3. 8.
반도에서 나가라 (半島を出よ) 반도에서 나가라 무라카미 류 지음, 윤덕주 옮김/스튜디오본프리 가까운 미래, 일본이 경제적으로 파탄상황에 몰리고 북한이 미국과 중국의 도움으로 체제보장을 약속받는 국제정세 속에서 일단의 북한 특수부대원들이 후쿠오카을 점령하고 추가 병력 12만명이 북한으로 부터 후쿠오카로 향한다. 이들은 북한의 '반란군'임을 자처하며 스스로가 "고려원정군"이라고 부른다. 참 재미있고 새로운 발상이다. 그 작가적 상상력에 찬사를 보낸다. 작가 무라카미 류가 국내에 잘 알려져 있고 소설가로써 뿐 아니고 영화감독으로써도 유명하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의 소설을 읽은 것은 '반도에서 나가라'가 처음이다. 따라서 그의 기본적인 성향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이 소설에 보인 그의 시각은 보수우익적인 편향성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추.. 2007. 3. 8.
군함이야기 군함 이야기 허홍범 지음 / 좋은책만들기 2006 최근 우리 주변에는 부쩍 대양해군의 위상에 대한 생각과 고민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가 '적'을 어떻게 규정하는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변화하는 국제정세와 냉엄한 현실속에서 그 규정을 단순히 '북한' 또는 '중국'식으로 대면적인 입장만으로 정할 수는 없는 현실이다. 심지어는 미국이나 일본 조차도 영원한 우방일 수 없으며 어떤 이해관계속에서 전통적인 개념의 '적'보다도 더욱 경계해야 할 대상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이 역사적인 사실이다. 그런 입장에서 '해군'력의 증강과 그에 따른 활용성에 대한 논의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군사력이 그러하지만, '해군력'의 경우 적게는 3년~10년이라는 장기적인 실행을 통해 전력을 획득하는 만큼 그 중.. 2007. 3. 7.
제3의 시나리오 제3의 시나리오 김진명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 2004 몇년전 이라크파병으로 시끌거리던 어느날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문득 아예 그럼 일이천명을 파병하지 말고 1개군단을 보내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어찌되었든 가야 할 운명이라면 명분거리로 보낼 것 아니고 진정한 실리를 위해 대규모 병력을 파병하고 하나의 도시가 아니고 거대한 지역을 평정함과 동시에 유전하나의 관리를 맡으면 어떨까 하는 것 이었다. 그리곤 그 유전을 기반으로 그 지역의 재건을 위해 중국에 있는 탈북자를 보내서 건설하고 궁극적으로 그곳에 깊숙히 정착시키면 어떻까 .... 뭐 이런 시나리오였는데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웃으며 넘긴 그 술자리의 대화가 생각이 난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사실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이 최근의 정황과.. 2007. 3. 7.